‘노량’ 왜군 이무생 “욕 얼마든지, 돌 던져도 돼”(씨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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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노량' 캐릭터 관련 욕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12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코너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한 배우 이무생이 게스트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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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무생이 '노량' 캐릭터 관련 욕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12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코너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한 배우 이무생이 게스트로 나섰다.
영화 '한산', '명량'의 팬이었다는 이무생은 "이순신 장군을 안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없지 않나. 저는 더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어렸을 때부터 칼싸움하면서 놀았다. 막연하게나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에, 김한민 감독님의 3부작 마지막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이 연기한 왜군 고니시 유키나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이상적인 인물이다. 상인 집안 출신이라 계산도 빠르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도면밀하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한민 감독으로부터 '필요 이상으로 나쁜 인물처럼 연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문을 받았다고. 이무생은 "적군이기 때문에 악역의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악역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영화 안에서 보여지는 그 감정선만 따라가도 그 다음은 관객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로서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게 과연 이 작품에 도움이 될까 라는 화두를 던져주셨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숙적'이라는 책을 선물해주셨다. 가토라는 왜장이 있는데 (고니시와) 서로 앙숙이다. 그러면서도 한 목적을 갖고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책인데 그것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준비해주신 여러 사료들이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이무생은 "'노량'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는데 왜장 고니시 역이 미워보였다", "'노량' 보고 왔는데 이무생 씨 보면서 속으로 욕하고 왔는데 용서해달라"는 청취자들 문자에 "그만큼 영화를 몰입해서 봐주신 거니까 감사하다", "얼마든지 (욕) 하셔도 괜찮다. 돌을 던지셔도 된다"고 전했다. (사진=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소셜미디어)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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