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다큐 3부작 ‘게임 체인저스’
‘던파’는 지난 2021년 기준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 8억5000여명, PC게임 매출 전세계 1위를 달성한 히트 지식재산권(IP)이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흥행하며 개발사 네오플의 연매출 1조원 및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 같은 ‘던파’의 지난 18년간의 서비스 기록은 물론 미래로 뻗어가는 IP의 확장을 조망했다. ‘던파’의 탄생과 찬란한 성공 기록을 담은 1부 ‘모험의 시작’, 성공 이후 마주한 위기와 극복, 현재를 이야기하는 2부 ‘함께 만드는 세계’, 미래 가치를 조명하는 3부 ‘끝없는 모험’ 등이다.
특히 다큐멘터리에는 지난 2008년에 네오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가 된 ‘던파맨’ 윤명진 대표를 비롯해 ‘던파’의 초대 디렉터를 역임한 김윤종 현 에이스톰 대표, 현재 ‘던파’를 이끌고 있는 이원만 총괄 디렉터와 ‘던파모바일’을 총괄하는 옥성태 디렉터 등 전현직 개발자들이 총출동한다. ‘던파’의 잠재력을 새롭게 구현해 낼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개발진들도 출연해 프로젝트 방향성과 비하인드를 전하고 ‘던파’의 성장 여정을 함께 걸어온 인사들과 이용자들은 물론 세계적인 영화 감독 루소 형제도 출연해 게임을 넘어 입체적으로 확장될 ‘던파’의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들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초대 디렉터를 역임한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는 개발 초창기를 회상하며 “이용자가 납득하고 몰입할 수 있는 설정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개성과 세계관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던파’의 게임성을 지탱하는 단단한 뿌리다.
다만 당시 ‘던파’는 3D 그래픽과 MMORPG가 주축을 이루던 게임 업계에서 2D 벨트 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비주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던파’는 2005년 8월 10일 정식 출시 이후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수 1만명을 돌파하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그해 12월에는 동시접속자 5만명, 2006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서며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주류를 벗어난 생소함이 이용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것이다. 키보드로 구현한 오락실 게임의 조작감과 손맛이 통했다.
이후 ‘던파’는 2008년 ‘지하성과용사’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최고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른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 5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지난 2018년 네오플의 영업이익 1조원을 견인했다.
이 같은 실책에 하락세에 접어든 ‘던파’의 개발진은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워 다시 ‘던파’만의 ‘재미’를 다지기에 나섰다. 특유의 캐릭터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재미를 부여한 ‘레이드’를 도입하는 등 진화를 꾀했다.
실제 개발진은 2012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귀검사(여)’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총력을 다한 결과 스스로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회상한다. ‘던파’만의 독창적인 캐릭터성은 2016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프리스트(여)’에서 다시 한번 정점을 찍기도 했다.
2014년에는 5개 파티(20인)가 동시에 참여하는 첫 레이드 던전 ‘안톤 레이드’도 선보였다. 4인 파티 중심의 플레이 패턴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용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동시에 개발진에게도 ‘던파’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일깨웠다.
김진철 팀장은 “레이드는 한 시즌의 꽃과 같은 도전적 콘텐츠”라고 평하며 난도뿐만 아니라 세계관과 스토리, 몬스터, 캐릭터 등을 다각도로 고민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명진 대표는 “모험가분들의 신뢰를 얻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과거 ‘던파’에 있었던 여러 실수와 위기 속에서 18년이라는 서비스를 있게 한 원동력이자 공은 이용자에게 있었음을 강조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22년 3월 출시한 ‘던파모바일’은 출시 단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일 이용자 100만명이 몰렸다.
‘던파모바일’의 성공은 ‘던파’ IP가 지닌 힘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넥슨과 네오플은 ‘던파’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차원’을 키워드로 또 다른 도전을 탐구하고 있다.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3D 액션 RPG 장르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가 시작되기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래를 바꾸기 위한 모험가들의 새로운 스토리를 담았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펠로스 제국의 영웅 ‘카잔’의 복수극을 그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 형제도 출연해 ‘던파’ IP의 잠재력과 또 다른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앤서니 루소 감독은 “전통적인 판타지와 공상과학이라는 이질적인 두 세계의 유기적 연결과 이동이 주는 역동성이 독특하면서 신선했다”고 말했고 조 루소 감독은 “‘던파’는 새로운 팬층을 유입하고 기존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무리에는 출연진들이 ‘던파’에 대해 각자 청춘, 이용자, 문화, 인생, 재미 등으로 정의하며 새로운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던파’의 재미를 더 많은 분들이 느끼고 같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던파’ 다큐멘터리 ‘게임 체인저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 ‘DNF 유니버스’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웨이브(Wavv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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