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한화오션은 470억 손배소 취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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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에 470억 원 손해배상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이날 조선하청지회는 기자회견에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한화오션이 조선하청지회 간부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 원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박완수 도지사에게 전달했고, 박완수 도지사는 11월 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회가 된다면 한화오션 측을 만나는 등 도지사의 역할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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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에 470억 원 손해배상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또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면담 요청 수용과 함께 손배소송 취하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이날 조선하청지회는 기자회견에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한화오션이 조선하청지회 간부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 원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박완수 도지사에게 전달했고, 박완수 도지사는 11월 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회가 된다면 한화오션 측을 만나는 등 도지사의 역할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회 여론과 경남도의 노력에도 한화오션은 여전히 470억 손배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있으며, 오늘 오후 3시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두 번째 기일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 "지난 11월 27일부터 한화오션 사내에서 원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470억 손해배상 취하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고, 12월 20일 현재까지 한화오션 노동자 153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조선하청지회는 "서명지 전달과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 후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도에서는 서명지 수령과 면담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면서 "경남도와 박완수 도지사의 불통 행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79억 손해배상 소송 문제의 해결은 경남도와 박완수 도지사가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서 '기계적 균형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청노동자의 고통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완수 도지사와 김병규 경제부지사와의 면담을 다시 요청하며, 아울러 한화오션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위한 도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다"고 했다.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에 대해서는 한화오션의 직접 생산 80% 이상을 담당하는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개선, 아웃소싱 등 다단계 하청고용이 아닌 상용직 숙련노동자 고용 확대, 상여금 원상회복 등 상용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하청노동자에 대한 일상적 차별 해소, 하청노동조합 탄압 목적의 470억 원 손해해상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서명지 전달과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했다는 주장은 노조의 일방적 주장으로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민주노총 측에서 서명지를 받아달라고 하는 전화가 왔길래 한화오션 경영진이나 재판부에 전달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주었고, 정히 가져오면 열린 도지사실에서 받아두겠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 다시 노조 측 문의 전화가 왔다고 해서 서명지를 받아두라고 했으며, 노조에서 오늘 서명지는 가져 오지 않았고 도지사 면담 요청 공문은 주고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022년 여름에 저임금 구조 개선과 원청-하청노조 간 노사관계 제도화,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51일간의 파업투쟁을 벌였고, 당시 사용자인 대우조선해양은 1조 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다가 파업이 끝난 뒤 노조를 상대로 470억 원의 손해배송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오션도 손배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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