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만든 민주당…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키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며 본의 아니게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트라우마가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한 장관을 직접 때리며 몸값을 높여주기보다는 거리를 유지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장관은 정권이 바뀐 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민주당과의 대립으로 몸값을 높여갔다.
민주당은 당분간 한 장관과 '거리두기'를 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때리기' 보다 '거리두기' 신중하게 접근할 듯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며 본의 아니게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트라우마가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한 장관을 직접 때리며 몸값을 높여주기보다는 거리를 유지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장관은 이를 수락하고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6일 전국위원회에서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장관의 총선 국면 등판은 그의 대중적 인기가 배경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은 16%로 2위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19%)와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의 인기는 민주당이 만들어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장관은 '조국 수사'를 지휘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갈등을 빚어 좌천 인사를 당했고, 채널A 사건 공모 혐의로 형사 피의자가 되기도 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이 같은 문재인 정권과의 대립으로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으며 한 장관의 이름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 장관은 정권이 바뀐 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민주당과의 대립으로 몸값을 높여갔다. 민주당이 꺼내든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과도한 해외 출장비' 문제 제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 장관의 참신함이 더욱 부각됐다. 논리정연한 그의 언행도 민주당의 헛발질과 맞물리면서 효과가 더욱 커졌다.
민주당 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준 과거 실책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태스크포스(TF)는 지난 11월 한 장관의 탄핵에 대해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이유로 추진하지 않았다. 한 장관을 때릴수록 그의 몸값만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 장관이 벌써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차기 유력 주자인 이 대표와 양자구도가 되는 걸 방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와 한 장관이 맞붙게 된다면, 이미 불법을 저지른 형사 피의자와 이를 바로잡는 검사의 구도로 부각되면서 시작부터 불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분간 한 장관과 '거리두기'를 하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달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에겐 악플보다 무플이 훨씬 더 무섭지 않을까"라며 "오히려 무관심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걸 축하한다"며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