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락이 닿았습니다, ‘오로지 한화’ 장민재 “이글스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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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투수 장민재(33)가 원소속팀 한화와 계약에 합의하며 독수리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것을 선택했다.
장민재는 오늘(21일) 한화와 계약 기간 2+1년에 옵션 포함 총액 8억 원에 계약했다.
장민재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자격을 얻었지만,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 기간이 길어지며 시장가치보다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풍문에 휩싸이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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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투수 장민재(33)가 원소속팀 한화와 계약에 합의하며 독수리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것을 선택했다.
장민재는 오늘(21일) 한화와 계약 기간 2+1년에 옵션 포함 총액 8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2년간 보장 4억 원에 옵션 1억 원, 향후 1년간 연봉 2억 원에 옵션 1억 원이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장민재는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프로 13시즌 동안 이글스 유니폼만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2시즌엔 126과 ⅔이닝을 던지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한화 투수진의 리더로 활약했다.
장민재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자격을 얻었지만,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 기간이 길어지며 시장가치보다 높은 금액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풍문에 휩싸이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계약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직 한화만 생각했다. 절대 돈을 좇은 것이 아니라, 첫 FA 자격을 얻다 보니 신중해진 것"이라며 "팬들께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자신에게 있어 한화 이글스란 팀의 의미는 '가족'이라며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하는데, 팀에 남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민재와의 일문일답.
-계약 축하드린다. 소감은?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한화에 대한 마음이 강했고 다른 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FA다 보니 신중해졌던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거지, 돈을 좇고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한화만 생각하고 있었고요. 첫 FA라 신중해지다 보니깐 길어진 것 같은데 기분 좋게 계약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마음이 좀 후련한가?
"네. 너무 기분이 좋고, 계약 마쳤으니 운동에만 전념해서 내년 스프링 캠프 준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화 원클럽맨으로 뛰는 것을 선택했는데?
"집 나가면 개고생이잖아요. 하하. 집을 나가기 싫었고 한 집에서 오래 하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에 계약한 것 같아요."
-자신에게 있어 한화라는 팀의 의미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나?
"우리 집입니다. 제게 가족이기 때문이죠."
-협상이 길어졌던 이유가 궁금한데?
"길어진 게 금액이나, 선발 투수로 뛸 기회를 보장받는 것,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고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협상 과정에서 보직에 관해서도 얘기 안 했고요. 그냥 제가 '어떻게 야구를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협상했던 것 같아요."
-협상이 길어지다 보니, 오해의 시선을 받기도 했고 마음고생도 심했던 것으로 아는데?
"절대 돈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팬 분들께서 오래 걸리다 보니깐 '다른 팀 가는거 아니냐'고 오해도 하셨는데,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절대 아니고 한화에 오래 있고 싶었고 신중해지다 보니 오래 걸렸던 것입니다. 팬분들께서 오해하시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보직이 있다면?
"구단, (최원호) 감독님의 결정에 따라 가야죠. 저는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해야 할 뿐입니다."
-내년 시즌 목표는?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제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이기기 위한 야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약 후 손혁 단장, 최원호 감독이 해준 말은?
"고생했다고 하시면서 잘해보시자고 하시더라고요. 손 단장님께서 '너는 어디 못 가니깐 우리 팀에서 끝까지 가야한다'고 말씀해주셨고, 감독님께서는 계약 후에 전화드렸는데, '고생했고 캠프 때부터 잘 해보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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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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