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스' 야마모토, 얼마나 대단하길래? "LAD 3908억 고려, NYM 매우 진지한 오퍼" 쏟아지는 러브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현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LA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거액의 오퍼를 고려하고 있고, 뉴욕 메츠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SNY'의 앤디 마르티노의 정보를 인용해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야마모토를 위한 매우 진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18억원)라는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이정후가 미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을 모두 뒤엎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7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분위기를 이어받았고, 현재는 야마모토가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과 MVP, 최고의 투수에게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까지 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난 야마모토는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3년 연속 투수 4관왕, MVP, 사와무라상을 품은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당시 예상 몸값은 2억 달러(약 2605억원)로 전망됐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야마모토의 몸값은 3억 달러(약 3908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야마모토는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을까. 일단 현 시점에서 야마모토 영입전의 선두그룹에 속한 뉴욕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야마모토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당시 야마모토는 '노히트 노런'으로 캐시먼 단장의 방문을 화답했고, 최근에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함께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양키스타디움에서도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양키스만큼 뉴욕 메츠도 매우 적극적이다. '억만장자 구단주'로 불리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야마모토가 미국을 방문하기 전 그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직접 찾았다. 구단주가 직접 움직인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코헨 구단주는 야마모토 가족과 식사 시간을 가졌는데, 최근에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야마모토와 한차례 더 만남을 가졌고, 식사를 진행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만만치 않다. 필라델피아는 야마모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와 영상통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밖에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가 야마모토의 영입전에서 매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의 예상 행선지로는 양키스, 메츠 또는 다저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벤 니콜슨-스미스는 21일 SNS를 통해 "야마모토는 뉴욕(NY)이나 LA에 갈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을 포함시킨 까닭에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2억 5000만~3억 달러(약 2608~3908억원)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를 포함해 야마모토가 유이하게 두 차례나 만남을 가진 메츠도 매우 진지한 오퍼를 고려 중이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야마모토에게 매우 진지한 제안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키스와 다저스에는 조금 못 미치는 모양새다. 'MLB.com'은 "양키스와 다저스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메츠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지난 20일 "야마모토가 미국 동부 투어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결단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맞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전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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