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회, 野 전문성 부족·배우자 이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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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과 배우자 논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양이원영 의원은 엑스포 유치 투표에서 29표를 받은 것과 관련해 "29표를 예상했는데 반전할 수 있다고 얘기했으면 사기를 친 거고, 시나리오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오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 생각도 안 하고 35년 임무 중에서도 단 한 번의 경력도 없는 중기부 장관 자리를 임명한다고 덥썩 받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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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과 배우자 논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21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현안을 물어도 실무자가 쓴 걸 읽을 것이기 때문에 정책 질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후보자는 35년간 외교관 활동으로 중기부와 연결고리도, 전문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장섭 의원도 오 후보자의 비전문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사를 낼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관련 분야 경력, 업무처리 경험인데 외교관 하면서 중소기업을 만났다고 하는 걸 경력이라고 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오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한 거 보면 대통령에게 중소기업 정책은 별거 아닌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정일영 의원 역시 “오 후보자의 지명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고 국민을 무시한 인사”라며 “차라리 외교부 장관이면 이해하겠지만 중기부 장관은 전혀 아니다. 중기부 업무에 대해 전문성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장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폭로를 막기 위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은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장물운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땡땡땡을 재판에 넘겼다”며 “이 사람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이 '땡땡땡'이 누구인가”라며 배우자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정일영 의원도 “배우자도 오 후보자도 세금을 체납했다”며 “어떻게 고위공무원이 세금을 체납하냐. 세금 체납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도 도마에 올랐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임명 직전 외교부 제2차관으로 다자 외교를 총괄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 관여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엑스포 유치 투표에서 29표를 받은 것과 관련해 “29표를 예상했는데 반전할 수 있다고 얘기했으면 사기를 친 거고, 시나리오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오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 생각도 안 하고 35년 임무 중에서도 단 한 번의 경력도 없는 중기부 장관 자리를 임명한다고 덥썩 받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료 제출도 제대로 안 하면서 끝까지 장관이 되겠다고 하냐”며 “2차 투표 29표도 예측하지 못한 무능함으로 무슨 일을 당신에게 맡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는 “외교부 2차관으로 또 재외공관 교섭 관련된 일을 맡아 열심히 해왔다”며 “생각하지 못한 결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정부에서 일을 함께해 온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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