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4% 초과’ 자영업자, 평균 85만 원 환급받는다
[앵커]
고금리에 힘입어 큰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그 일부를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나누는 '상생 금융안'을 마련했습니다.
전체 규모는 2조 원인데 4%를 넘는 금리로 꼬박꼬박 이자를 내 온 187만 명이 이자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연합회는 오늘 20개 은행장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지원액은 2조 원으로 은행권 상생 금융 활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사실상 저희가 생각할 때 은행이 할 수 있는 거의 최대한을 다 지원한 게 아닌가 하는 게 저희의 평가이고 생각입니다."]
핵심은 은행권이 공통으로 시행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환급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라면, 지난 1년 동안 낸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를 은행이 계좌로 돌려줍니다.
차주당 한도는 300만 원입니다.
은행권 전체로 보면 187만 명에게 1조 6천억 원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5만 원입니다.
은행연합회는 다만 지원 금액 한도나 환급하는 비율은 은행별로 여건이 다른만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 은행은 다음 달 중순까지 집행계획을 세운 뒤 내년 2월부터 이자 환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런 공통 프로그램 외에 4천억 원 규모의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이나 자영업자 전기료, 임대료 지원 등이 예로 제시됐습니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당국은 이자 환급의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각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대상을 선정해 지원금을 넣어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을 유도하면서 개인정보를 빼 가거나 추가로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 전화금융사기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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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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