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최초 사업장 `마산 협동정미소` 주소 적힌 자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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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마산 협동정미소'의 위치를 특정한 자료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박영주 경남대학교 박물관 비상임 연구위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지난 1938년 9월 20일 일본 오사카 일만공업신문사에서 발행한 책 '만지선상공명감 쇼와13년판'에서 '마산 협동정미소'란 이름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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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마산 협동정미소'의 위치를 특정한 자료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박영주 경남대학교 박물관 비상임 연구위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지난 1938년 9월 20일 일본 오사카 일만공업신문사에서 발행한 책 '만지선상공명감 쇼와13년판'에서 '마산 협동정미소'란 이름을 찾았다고 밝혔다.
만지선상공명감은 우리나라와 중국, 만주 등의 상공업체 명단을 정리한 책이다. 해당 책에 따르면 마산 협동정미소의 당시 주소는 '창원군 내서면 회원리 403번지'로 돼 있으며, 대표는 '박정원'이다.
박정원은 이병철 회장이 마산 협동정미소를 운영하던 당시 동업자 중 한 사람이다. 이 회장은 1936년 동업자들과 함께 마산 협동정미소를 설립해 운영하다 사업을 접고 1938년 대구에서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를 세웠다.
해당 자료가 나온 시기 이미 이 회장은 대구로 떠났지만, 동업자 중 한 사람이 같은 상호의 정미소 대표로 있다는 점으로 미뤄 당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자료에 나오는 대표 박정원(朴鉦源)과 동업자 박정원(朴正源)의 한자 이름이 맞지 않기에 다른 기록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박 연구위원은 본인의 SNS에서 "종합해봤을 때 자료 주소가 당시 주소가 유력하다"면서도 "다만 100% 단정 지을 수 없기에 마산 협동정비소가 있던 토지 소유관계를 추적해보면 보다 정확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창원 등지에서는 이 회장의 첫 사업장인 마산 협동정미소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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