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해외서도 신뢰 받는 싱크탱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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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외국에서도 신뢰 받는 좋은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경협) 조직을 정상화시켜야 하니까 기업을 회생시키는 기분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4대 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났지, 그게 아니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4대 그룹) 회장들 잘 알고, (회장들의) 선친들도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적이 있어서 다들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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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같은 문제 없도록 조직 개편 추진"
"한미일 공급망 강화…중국과 우호 관계도 유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외국에서도 신뢰 받는 좋은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경협) 조직을 정상화시켜야 하니까 기업을 회생시키는 기분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경협으로 공식 출범 100일을 앞두고 류 회장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싱크탱크 구성과 함께 한미일 공급망 강화 등 향후 비전도 제시했다.
류 회장은 "(글로벌 싱크탱크) 이런 걸 만드는 게 저의 희망"이라며 "조직이 회생하려면 '어떻게 해서 잘하는구나', 외부에서 봤을 때 '역시 다르구나' 등 그런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배석한 김창범 상근부회장에 대해선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류 회장의 서울대 동기로 외교관 출신인 김 부회장은 인선 직전까지 경제 전문가가 아니란 이유로 논란이 있었지만 류 회장의 결단으로 최종 임명됐다.
류 회장은 "사실 (한경협 회장 자리를) 4년 동안 고사를 했는데 대안이 없기에 할 수 없이 회장직을 수락했다"며 "대신 수락 조건을 하나 내걸었는데, 그게 바로 상근부회장을 내가 뽑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경협은 상근부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며 "과거엔 회장과 부회장이 결단하면 상의 없이 결정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젠 같이 상의하면서 결정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인해 공급망 사태가 발상하면서 각종 원자재 관련 공급망 관리 문제가 부상했다.
공급망 관련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류 회장은 "(중국을) 무시할 수 없고, 관계를 잘 이어가야 한다"며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갖되 제2의 대안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하다 보면 워스트(최악의) 시나리오를 보는데, 중국과 잘 하다가 끊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상황이 어려울 때 관계가 끊어지면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LG, 현대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복귀에 따른 안착 여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류 회장은 "4대 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났지, 그게 아니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4대 그룹) 회장들 잘 알고, (회장들의) 선친들도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적이 있어서 다들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제가) 65세로 고참 중 하나가 돼서 4대 그룹과 소통하기 쉬워졌다"며 "(회장들) 그분들이 굉장히 쉽게 대해주고 서로 도와주고 해서 관계가 좋다"고 설명했다.
새 출범 이후 주력한 윤리위원회 신설 문제도 완료됐다. 윤리위 초대 위원장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맡았다. 윤리위는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 총 5명로 구성했다. 한경협 내부위원으로는 김 부회장이 합류한 상태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한경협 산하 4본부 12팀과 한경연 소속 3실 3팀을, 4본부 1실 15팀으로 재편한 것이다.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엔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했다.
CRO 겸 한경연 원장 직할 부서로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와 경제교육팀을 신설하고, 미래전략TF는 산업의 미래전략 발굴, 경제교육팀은 미래인재 육성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리스크팀도 새로 만들었고, 수시로 글로벌 프로젝트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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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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