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MZ 모셔라'...불황에도 돈 쓸어담은 마케팅
연말에 MZ세대의 성지로 떠오른 크리스마스 마켓, 아침부터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쇼핑도 하지만 사진 촬영은 필수, 그 자리에서 SNS에 올려 반응을 살핍니다.
[장하람 / 인천광역시 : 저희가 겪은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진 찍은 것도 공유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특별한 광고 없이도 이번 달 첫 주말에만 4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MZ세대를 공략하는 백화점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 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만들며 최단기간 연 매출 1조 원을 올렸습니다.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사진촬영 명소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게 핵심입니다.
[송수정 / 서울 중곡동 : 가고 싶은 마음 들어서 따로 저장 해놓고 친구들이랑 공유해서 같이 찾아가고 있어요.]
홍대에 문을 연 라면 전문 편의점도 화제몰이에 성공해 문을 연 지 일주일 만에 라면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20여 개 다양한 맛의 라면을 맛보러 오면서 김밥이나 달걀 등 다른 매출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김미리 / 편의점 홍보 담당자 : 식사시간 전후에서 많이 찾아오고 계신데요. 특히 홍대 관광객이나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인증 이벤트도 참여율이 높습니다.]
경기 불황에 '짠테크'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해 요즘 MZ세대의 소비는 20%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예쁘거나 특이한 것을 SNS에 퍼 나르고 그것이 오프라인까지 화제가 되며 중장년 세대의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권정윤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 다른 세대들이 눈여겨봤다가 요즘 저런 것들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따라가는 거구나 이런 인식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즐기는 소비문화에 따라가지 않나.]
유행에 민감하고 자기표현이 확실한 MZ세대가 불황에도 빛을 발하는 소비의 핵심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ㅣ김정한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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