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종합병원 건립 차질 빚나…자금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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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동·서간 의료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원덕산병원 개원이 6개월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원시는 2018년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원시내 7번째 종합병원으로 동수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서수원권 주민 20여만 명의 기대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종합병원은 동수원권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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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개원 내년 10월로 6개월 연기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의 동·서간 의료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원덕산병원 개원이 6개월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난 때문으로 알려져 사업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4월 457병상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었던 ‘수원덕산병원’의 1단계 준공이 같은 해 10월로 연기됐다. 지난해 1월 착공했으나 공사 진척이 더뎌 지난 10월 1일 현재 공정률이 26%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흙막이 시설 등이 늦어진데다,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은 탓으로 알려졌다.
사업자인 덕산의료재단이 총사업비 2400억 원 가운데 800억 원을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1600억 원을 차입하려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법은 의료재단 등에 대한 대출한도를 담보 평가액의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고 박현수(평동·금곡동·호메실동) 수원시의회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덕산의료재단이 1600억 원을 대출 받으려면 3400억 원 이상 평가되는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지만, 덕산의료재단의 재무구조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시는 2018년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 9637㎡, 706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7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짓기로 했다.
수원시내 7번째 종합병원으로 동수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서수원권 주민 20여만 명의 기대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종합병원은 동수원권에 몰려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1000억 원가량은 은행권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결정됐고 나머지 600억 원을 조율 중으로 안다"며 "공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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