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추구한 제10회 K-걸스데이, 性편견 깰 수 있게"

최민경 기자 2023. 12. 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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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년 K-걸스데이 시상식'을 개최했다.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의 산업현장 진출을 돕는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으로 독일에서 2001년부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걸스데이'를 벤치마킹했다.

이공계 산업현장 체험과 선배들의 멘토링을 제공한 산업현장에 주는 우수 체험현장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한국콜마와 SK이노베이션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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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체험현장에 한국콜마·SK이노베이션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2023 K-GIRLS DAY' 시상식에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지승영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이용규 웹플래너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SK이노베이션과 한국콜마가 여학생의 이공계 진출 지원을 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 '2023 K-걸스데이'(K-Girls' Day) 최우수 체험현장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10월 SK이노베이션 현장체험 행사로 시작한 제10회 K-걸스데이는 3개월여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전국 30여개 기업·연구소·대학 등 산업현장, 중·고등·대학생 1557명이 참여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년 K-걸스데이 시상식'을 개최했다.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의 산업현장 진출을 돕는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으로 독일에서 2001년부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걸스데이'를 벤치마킹했다. KIAT와 머니투데이가 2013년 공동으로 정부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해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KIAT 주관·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이공계 산업현장 체험과 선배들의 멘토링을 제공한 산업현장에 주는 우수 체험현장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한국콜마와 SK이노베이션에 돌아갔다. 한국콜마와 SK이노베이션은 참가 학생들의 이공계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멘토링으로 높은 호응과 평가를 이끌어냈다. KIAT 원장상인 우수상은 소프트웨 기업 웹플래너와 아시아나항공이 수상했다.

참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걸스데이 후기 공모전의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양명여고 김어진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은 국민대 박수빈씨, 남춘천여중 최원정 학생, 천안여자상고 황현미·이은서 학생 등 4명이 수상했다. 우수 교직원상은 광동중 정홍권 교사와 천안여자상고 이진실 교사에게, 우수 서포터즈는 국민대 전지현, 우송대 박희선씨와 단국대 박하음씨가 선정됐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의미에서 남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는 점이 기존과 다른 점"이라며 "과거 남성 전용으로 생각했던 직장이나 업무에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고 여성 전용으로 생각하는 직종에 남성들이 참여하는 다양성이 확대되는 사회"라고 말했다.

이어 "여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진로를 택할건지 결정하는 데 있어서 편견을 깨는 게 중요하다"며 K-걸스데이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민 원장은 "저도 대부분이 남성인 원자력 분야에 20년 이상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며 "여성들이 처음부터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고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도록 더 많은 기관의 참여로 적성 탐색 기회를 많이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K-걸스데이의 기업서포터에 한국콜마와 웹플레너가 동참했다. 올해 10월 K-걸스데이 개막식에서 1호 서포터즈가 된 SK이노베이션에 이어 2·3호 기업서포터가 탄생했다. KIAT는 K-걸스데이 운영기관으로서 여성 인재의 첨단산업진출을 위한 진로탐색 등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한국콜마·웹플레너는 기업서포터로서산업현장 견학, 선배 여성 이공계 인력의 멘토링 등 활동에 참여한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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