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업하면 망해요"... 고금리에 작년 신생기업 4만개↓

세종=유재희 기자 2023. 12. 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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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약 4만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3만60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운수·창고업(23.6%), 예술·스포츠·여가(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지난해 활동기업 735만3000개로 전년 대비 24만개(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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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약 4만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5%(3만6000개) 감소했다.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인 2021년(-3만5000개)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운수·창고업(23.6%), 예술·스포츠·여가(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매출 규모로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 5000만원~1억원 미만(1.7%)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감소했다.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3.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이 또한 2021년(-1.1%p)에 이어 2년 연속 내림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이른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여건이 어려워지며 신생기업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른바 운수창고업을 비롯한 배달업들은 대체로 늘었다"고 밝혔다.

2020년 신생기업 가운데 그 다음해인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1년 생존율)은 64.1%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2016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5년 생존율)은 34.3%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2021년 기준 1년, 5년 생존율 모두 전기·가스·증기(90.3%·75.0%), 보건·사회복지(85.2%·56.6%) 등에서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9%·21.7%)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소멸기업은 73만5000개로 전년 대비 4.3%(3만3000개) 감소했다. 소멸기업은 2019년(4만5000개), 2020년(2만4000개) 등으로 증가했다가 2021년부터 감소 전환됐다.

산업별로 소멸기업은 전년 대비 건설업(10.5%), 도소매업(1.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매출 규모별로는 소멸기업은 매출액 5억원 이상(6.6%)을 제외한 모든 매출액 규모에서 줄었다.

활동기업 가운데 소멸기업의 비율인 소멸률은 10.3%로 전년 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해 활동기업 735만3000개로 전년 대비 24만개(3.4%) 증가했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활동기업이 늘었다. 전년 대비 △도소매업(3.1%) △부동산업(1.9%) △운수·창고업(3.9%) 등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5543개로 전년 대비 10.8%(540개) 증가했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가리킨다.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기업인 가젤기업은 1467개로 전년 대비 5.7%(79개) 증가했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황학동주방거리 중고 가구들이 쌓여 있는 모습.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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