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 반감기 앞두고 BTC 채굴장 인수···주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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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이 대출기업 제너레이션 캐피탈의 채굴장 두 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마라톤 디지털은 이달 초 "시장의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8억 달러(약 1조 404억 원) 이상의 현금과 BTC를 보유하고 있다"며 채굴장 확충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제너레이션 캐피탈은 "마라톤 디지털이 이미 사용 중인 16%와 다른 채굴기업들이 점유한 63%를 제외한 21%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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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이 대출기업 제너레이션 캐피탈의 채굴장 두 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2024년 예정된 BTC 반감기에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두 채굴장의 규모는 총 390메가와트㎿이며 인수가는 1억 7860만 달러(약 2320억 140만 원)다. 마라톤 디지털은 이를 통해 코인당 채굴 비용을 30% 가량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0.51% 오른 21.9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굴기업 중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이번 인수는 내년 4월 예정된 BTC 반감기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TC 반감기는 약 4년마다 코인당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내년이 네 번째다. 반감기에는 BTC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공급은 줄고 가격은 오른다. 실제 지난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8500달러(약 1105만 원)였던 BTC 가격이 11개월 만에 6만 1529달러(약 7998만 7700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많은 채굴기업이 확장을 검토하는 이유다. 마라톤 디지털은 이달 초 “시장의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8억 달러(약 1조 404억 원) 이상의 현금과 BTC를 보유하고 있다"며 채굴장 확충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제너레이션 캐피탈은 ”마라톤 디지털이 이미 사용 중인 16%와 다른 채굴기업들이 점유한 63%를 제외한 21%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도 지난해 11월 파산한 채굴기업 컴퓨터 노스의 채굴장(2곳) 지분을 500만 달러(약 65억 원)에 인수했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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