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 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야당 '부적격' 의견 제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됐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을 역임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주택정책 비전을 밝히고 자신을 둘러싼 전관 특혜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는 적격·부적격 의견이 기재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LH 사장 퇴임 후 부동산컨설팅회사를 설립해 LH 발주 연구용역 등을 수주한 것이 전관 카르텔이라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 경기 군포시 산본 아파트의 다운계약서 작성과 LH 적자 책임 등도 부적격 사유로 제시됐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요직을 거치고, LH 사장을 역임하면서 주택 공급, 도시 계획,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풍부한 실무와 경험을 쌓았다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국토·교통 분야의 현안을 해결하고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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