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민 평균 연봉, 부산 중구의 3배...지방 도시 최고는

전국 시군구별 거주자 급여소득
강남, 평균 8390만원, 서초 8372만원
지방서는 울산남-대구수성-부산 해운대 순

지난 3월 7일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거주민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이며 얼마일까. 지난해 연말정산 기준 시군구별 거주자 평균 연봉 1위는 서울 강남구(8390만원)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8372만원)도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남구(5016만원), 대구 수성구(4986만원), 울산 북구(4983만원), 대전 유성구(4893만원), 세종(4887만원), 부산 해운대구(4781만원)가 평균 연봉이 높은 지역이었다.

20일 국세청이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공개한 ‘2022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을 신고한 노동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213만원이었다. 주소지별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서울4916만원 △세종 4887만원 △울산 4736만원 △경기 4321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뒤이어 △충남 4139만원 △대전 3987만원 △충북 3925만원 △전남 3893만원 △광주 3876만원 △경북 3857만원 △경남 3822만원 △부산 3793만원 △대구 3773만원 △인천 3763만원 △전북 3656만원 △강원 3652만원 △제주 356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전국 시군구별로 보면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었는데,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남, 서초를 비롯해 서울 용산구(7617만원), 경기 과천(6713만원), 서울 송파구(5805만원), 경기 성남(5647만원), 서울 종로구(5497만원), 서울 성동구(5471만원), 서울 마포구(5388만원), 서울 중구(5328만원)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이 평균 총급여액이 높은 지역이었다. 울산 남구·북구 외에도 중구(4700만원), 대구 수성구, 대전 유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이 지역 내 다른 동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총급여액이 높았다.

하위 10개 지역은 부산 중구(2708만원), 대구 서구(2882만원), 경기 동두천시(3015만원), 경기 포천(3063만원), 부산 사상구(3112만원), 대구 남구(3132만원), 전북 부안군(3140만원), 전남 고흥군(3155만원), 전북 김제시(3166만원), 부산 동구(3181만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와 가장 낮은 부산 중구는 3배 이상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