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재계약 포기' 두산, KT서 18G 뛴 헨리 라모스 영입...알칸타라·브랜든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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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장고 끝에 호세 로하스(30)와 결별하고 KT 위즈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31)를 영입했다.
두산은 21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1), 브랜든 와델(29)과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신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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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장고 끝에 호세 로하스(30)와 결별하고 KT 위즈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31)를 영입했다.
두산은 21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1), 브랜든 와델(29)과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신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로하스는 122경기 타율 0.253 19홈런 65타점 OPS 0.819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후반기 57경기에서는 타율 0.285 9홈런 32타점 OPS 0.895로 KBO리그 투수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로하스가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였다. 넓은 잠실 외야를 사용하는 두산에서 뛰기에는 로하스 수비력이 너무 부족했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만 활용하기에는 로하스가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두산은 지명타자 자리를 유연하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결국 두산의 최종 선택은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2022년 KT와 계약을 맺었던 라모스는 시범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해 4월 23일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18경기 타율 0.250(72타수 18안타) 3홈런 11타점 2도루 OPS OPS 0.721의 기록을 남긴 채 한국을 떠냐야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라모스는 2023년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트리플 A) 7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8 13홈런, 55타점 OPS 0.954를 기록했다. 트리플A 6시즌 통산 440경기 타율 0.301 55홈런 OPS 0.847을 기록했으며 세부 지표가 계속 상승 중이라는 점을 두산 구단이 좋게 평가했다. 두산은 "라모스는 다부진 체격(183cm, 97kg)을 갖춘 우투양타 외야수로 좌우타석에서 모두 힘있는 스윙이 가능하며, 강한 어깨와 선구안까지 두루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에이스' 알칸타라와는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50만·연봉 80만·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브랜든과는 총액 113만 달러(계약금 25만·연봉 75만·인센티브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랜든은 2023시즌 중 딜런 파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8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 대체 외국인투수 최초 10승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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