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트롯챔피언' 1위 후 흘렸던 눈물의 의미 [인터뷰M]
가수 양지원이 '트롯챔피언' 월간 1위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양지원은 최근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녹화장에서 iMBC연예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방송된 '트롯챔피언'에서 양지원은 자신의 곡 '고향집'으로 11월 월간 챔피언 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위 호명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지켜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 양지원은 "20년 만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다. 그날의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다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양지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위 호보에 올랐지만 늘 2위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10개월 만에 드디어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니 그 감격은 더욱 남달랐을 것.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누굴 먼저 떠올렸을까. 양지원은 "아무래도 가족"이라며 "가족들이 나 때문에 집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나한테 다 투자했다. 이사를 정말 많이 다닌 기억이 난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또 2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나 때문에 피해 본 게 정말 많았다. 그때의 기억들이 (1위 했을 당시)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지원은 1위 했을 당시 선배 장민호가 진심으로 축하를 해줬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그는 "수상 후 무대 내려오자마자 장민호가 선배가 '받을 만했다'라고 하시더라. 또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한 뒤에 꼭 안아주셨는데, 너무 서럽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장)민호 형이 트로트에 처음 입문했을 때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다. 민호 형이랑 매니저 두 분이 다니면서 활동을 했는데 그때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 지금 톱의 자리까지 가셔서 잘 된 걸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말하며 '찐'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양지원은 지난 16일 새 디지털 싱글 '루체테(LUCET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총 프로듀싱은 양지원이 직접 키를 잡아 더욱 의미가 컸다. 타이틀곡 '미워도'는 히트곡 메이커 송광호 작곡가와 함께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양지원은 "내 앨범에 첫 번째로 실린 곡은 '미워도'다. 작곡·작사에는 송광호 선생님이 참여해 주셨다. '미운 사랑', '평행선' 등을 쓰신 히트곡 메이커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생님께 '미워도' 가사를 받고 두 달 정도 고민을 했는데, 계속 이 노래가 맴돌더라. 그래서 바로 송광호 선생님께 먼저 연락을 드려 이 곡을 받았고 첫 번째 트랙에 실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먹물 같은 사랑'에 대해 양지원은 "이 노래는 원곡자가 있는데 내가 리메이크를 한 곡이다. 행사장에서 많이 부를 수 있게 댄스 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쉽게 대중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수록된 곡은 '나룻배'라고. 양지원은 "타이틀곡은 발라드, 두 번째 수록곡은 댄스 트로트인데 마지막 수록곡은 '나룻배'라고 민요 트로트 장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양지원의 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지원은 연말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4일, 25일 양일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에 대해 양지원은 "감사하게도 24일, 25일 콘서트가 있다. 양지원은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팬클럽 'JPL'과 함께 따뜻하지만 눈은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다"고 했다.
새 앨범 '루체테'부터 라디오 '로맨틱 라디오 양지원입니다', '신춘음악회', '양지원 20주년 콘서트', '2023 드림콘서트 트롯', '미스&미스터 트롯 콘서트', '트롯투나잇 콘서트', '크리스마스 트롯 콘서트' SBS M, SBS FiL 예능 '뽕사활동', SK브로드밴드 예능 '도전! 할류스타' 그리고 '트롯챔피언'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낸 양지원이다. 그에게 2023년은 어떤 한 해 였을까.
양지원은 "신곡 작업 때문에 매일 새벽에는 작업실에 있었고, 오전·오후에는 행사장에 있었다. 저녁에는 방송국에서 계속 촬영을 해 왔다.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팬클럽 'JPL'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을 해 준 덕분에 터닝 포인트가 된 한 해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신나고 열심히 뛰어노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2024년 '미워도', '먹물 같은 사랑'과 양지원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지원의 콘서트 '크리스마스 트롯 콘서트(CHRISTMAS TROT CONCERT)'는 오는 24일 스카이아트홀에서 개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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