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수락…마침내 '정치인' 결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위기를 타개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8일 만이다.
그러나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질문에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 장관 사퇴…與, 긴급 최고위 개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위기를 타개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총선 패배 시 식물 정부'라는 우려 속에서 출범하는 '한동훈 비대위'에 온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직에서 공식 사퇴한다. 이임식 시각은 오후 5시로 잠정 계획됐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 내정 사실을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본회의가 끝나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8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김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지난 14일 비대위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의원총회, 중진연석회의,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을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한 장관 지명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한 장관의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역할론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내년 총선을 지휘할 감독보다는 선거 전면에서 뛰는 선수가 낫다는 의견이었다. 또 과연 한 장관이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질문에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 패배는 곧 식물 정부라는 우려 속에서 한 장관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2024년에 부자가 될 사주인가…미리보는 신년운세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서 불티나더니…'검은 반도체' 한국 김, 수출 1조 '잭팟'
- "맛있게 먹고, 미국 바람 좀 쐐"…'성과급 쇼크' 다독인 삼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2030 몰리더니 '초대박'…'3조 잭팟' 최초 기록 쓴 백화점 [송영찬의 신통유통]
- '7연상' 와이더플래닛, 장중 상한가 근접…이정재·정우성 '잭팟'
- '태양광이 풍력보다 낫다' 파격 전망…8조 뭉칫돈 움직였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아들 '대박이' 태어난 병원, 이동국 부부 사기미수 혐의 고소
- "도망쳐야겠다"…인도 남성에 성추행 당한 '한국 유튜버'
- 송선미, 고(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에게 '명예훼손' 피소
- 지드래곤 측 "경찰, 할 일 한 것…여실장은 모르는 사람"
- 제로백 불과 3.3초…이탈리아 경찰차 된 억대 車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