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이전 8년째…거제 지심도 개발 여전히 난항

강미영 기자 2023. 12. 21.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심도 소유권이 경남 거제시로 이전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정비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유권을 이전받은 거제시는 지심도 개발 사업에 나섰으나 주민 이주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21일 김동수 거제시의원은 제243회 거제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지심도는 관광객이 줄고 소유권 이전보다 못한 상황"이라며 "탐방로 훼손과 지심도 매입 가옥 주변 폐기물, 일본군 시설 방치 등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탐방로 훼손·시설 방치…내년 탐방로·국방과학연구소 정비 예정
21일 제243회 거제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동수 시의원이 박종우 시장에게 지심도 관광 개발 및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2023.12.21/뉴스1 ⓒ News1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지심도 소유권이 경남 거제시로 이전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정비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동쪽 해상에 위치한 ‘동백섬’ 지심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병참기지로 활용된 이후 국방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2016년 거제시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소유권을 이전받은 거제시는 지심도 개발 사업에 나섰으나 주민 이주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21일 김동수 거제시의원은 제243회 거제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지심도는 관광객이 줄고 소유권 이전보다 못한 상황”이라며 “탐방로 훼손과 지심도 매입 가옥 주변 폐기물, 일본군 시설 방치 등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심도 관광 개발을 위한 도서개발사업으로 △지심도 탐방로 정비사업 △구 국방과학연구소 리모델링사업 △2023년 섬 특성화 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 국·도비 지원사업인 지심도 탐방로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지심도 내 탐방로 3.1㎞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시행된다.

구 국방과학연구소 건축물은 2021년 1차 외부 도색공사를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섬 특성화 공모 1단계 사업인 ‘2023년 섬 특성화사업’은 내년 말까지 주민역량강화사업 용역을 완료 후 4단계 사업까지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지심도 산마루 놀이터 조성사업’이 반영되도록 요청한 상태다.

산마루 놀이터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3억원으로 기존 지심도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한 △산마루 테마정원 △동백숲 들놀이터 △자연생태모험장 △학습·휴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산마루 놀이터 사업 선정 여부에 따라 지심도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아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구 국방과학연구소는 국제적인 세미나, 공연장,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훼손 심한 탐방로는 시급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으며 내년까지 매입 가옥과 섬 내 불법 건축물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섬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사업 추진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심도 전경.(거제시 제공)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