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 올랐지"…솔라나, 리플 제치고 시총 5위 등극

이지영2 기자 2023. 12. 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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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가 전통 강자 리플을 제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5위에 올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최근 봉크 등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솔라나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됐다"며 "밈코인 수요 증가가 솔라나 시총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FTX가 가장 많이 보유 중(9103억원)인 가상자산이 솔라나란 점에서 재개 소식은 강세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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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리플은 6위로 밀려나
19개월 만에 80달러 돌파
[서울=뉴시스] 솔라나가 21일 하루에만 10% 넘게 뛰며 시총 5위를 기록했다. 기존 5위 자리를 지키던 리플은 6위로 밀려났다.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2023.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솔라나가 전통 강자 리플을 제치고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5위에 올랐다. 알트코인 대장주 리플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신흥 강자'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나아가 이번 기세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날 하루에만 10% 넘게 뛰며 시총 5위를 기록했다. 기존 5위 자리를 지키던 리플은 6위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12.26% 오른 84.44달러(10만6821원)에 거래되고 있다. 80달러대는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연고점도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된 효과다. 월간 상승률은 45%에 달한다.

상승 재료는 넘쳐난다. ▲봉크 상장 ▲레이어1 테마 강세 ▲FTX 재개 등 3가지가 대표적이다.

우선 솔라나 기반 밈코인 '봉크' 상장이 이번 급등을 직접적으로 견인했다. 상장에 따라 봉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솔라나 생태계도 덩달아 커진 것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최근 봉크 등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솔라나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됐다"며 "밈코인 수요 증가가 솔라나 시총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봉크 또한 대형 거래소 연속 상장으로 한 달간 378% 폭등했다. 코인 기능보다 대중성에 따라 출렁이는 밈코인에게 '대형 거래소 상장 소식'은 상승 필승 카드다.

레이어1 테마 강세도 솔라나 기세에 힘을 보탠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지난 2분기부터 기술 업데이트와 사업 협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련 코인들이 하반기부터 전부 들썩여 코인 시장 주요 테마로 부상했다. 특히 솔라나가 레이어1 블록체인 대표주자인 만큼 그 후광을 함께 누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은 활발한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며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움직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 활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솔라나 급등에 따라 또 다른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인 아발란체도 수직 상승했다. 같은 시각 아발란체는 전일 대비 11.71% 뛴 44.48달러(5만7997원)를 기록했다.

FTX 재개에 따른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FTX가 가장 많이 보유 중(9103억원)인 가상자산이 솔라나란 점에서 재개 소식은 강세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

솔라나는 그간 FTX 관련 코인으로 분류돼 FTX 사업 성패에 따라 가격도 출렁여왔다. 지난해 FTX 파산 당시에는 평균 36달러에 거래되다 10달러 밑까지 급락했다.

재개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FTX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채권단과 채권 상환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18일(현지시간)에는 파산 절차 마무리를 위해 법원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도 FTX 재개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새 리더십이 규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행한다면 FTX는 다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톰 팔리나 다른 이들이 (FTX 재개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법안에서 하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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