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더바디샵… 소비자원이 비교한 보디로션 10개, 가성비 1위는?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 보습을 위해 보디로션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 보디로션 제품의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보습력과 가격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 이내 보디로션을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선호도 상위 10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정했다. 이후 10개 보디로션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전 제품에서 중금속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제 역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부분을 충족했다. 1m 높이에서 제품 용기를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낙하 시험에서도 전 제품 모두 손상이 관찰되지 않아 용기 내구성 기준을 통과했다. 또, 제품에 표시된 용량과 실제 들어있는 용량을 비교했을 때 전 제품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보디로션의 발림성, 흡수력, 촉촉함 등 ‘사용감’ 부분에서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20~50대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보디로션을 사용한 후 평가하도록 한 결과, 3개 항목의 평균점은 3.7~3.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고르게 펴 발라지고 빠르게 흡수되며 촉촉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품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건 ‘보습력’ 부분이었다. 실험은 20~5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보디로션 사용 전‧후 피부 수분함유량을 측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보디로션 사용 전과 사용 2시간 후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평가한 결과,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와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을 사용했을 때 변화가 가장 커 보습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바디샵의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 바디로션’을 사용한 후 변화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 면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소비자원은 100㎖를 기준으로 소비자 가격을 비교했을 때 10개 제품 중 온더바디 ‘아이리스 너리싱 바디로션’이 3225원으로 가장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페이스샵 ‘아보카도 바디 로션’ 3333원,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3450원,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드라이 스킨 리페어 로션’ 3475원 순이었다.
도브 ‘바디 러브 로션 라이트 하이드레이션’(3975원)과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로션’(3978원) 역시 100㎖ 기준 4000원을 넘지 않았다.
반면 더바디샵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 바디 로션’은 100㎖당 8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 2.5배가량 비쌌다.
소비자원은 이를 종합해 보습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해피바스 보디로션을 꼽았다. 400㎖짜리 이 로션의 소비자가격은 1만3800원이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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