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마약퇴치 재단설립" 지드래곤, 마녀사냥 당하고도…경찰→YG까지 품은 '사필귀정 대인배'

백지은 2023. 12.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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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대미문의 '마약 마녀사냥'에도 대인배 행보를 선언했다.

마약 투약 의혹 이후 '손절'을 외쳤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서는 "YG 입장을 기다리느라 전속계약 발표가 늦어졌다. YG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지드래곤이 있을 수 있었다. 그간의 시간과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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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대미문의 '마약 마녀사냥'에도 대인배 행보를 선언했다.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드래곤의 새로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이 마약 사건 개요 및 대응 방침에 대해 브리핑을 했고, 지드래곤은 손편지로 대신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왼쪽), 조성해 이사. 사진 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가장 먼저 마약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에 근거해 수사를 벌였으나, 지드래곤은 간이시약검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A씨 또한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경찰은 18일 지드래곤을 무혐의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 측은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기관인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찰 분들에게 감사하다. A씨는 어떠한 관계도 없는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지만,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 보다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 이후 '손절'을 외쳤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서는 "YG 입장을 기다리느라 전속계약 발표가 늦어졌다. YG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지드래곤이 있을 수 있었다. 그간의 시간과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진 뒤 과거 지드래곤이 인터뷰나 출입국 영상 등에서 어눌한 말투를 쓰고 과도한 제스처를 취하는 등 마약에 중독된 모습을 보였다며 테러를 했던 악플러들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줬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예기간을 일주일이나 준 것. 다만 시정되지 않을 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 또한 손편지를 통해 "20여년이 넘는 긴 시간 함께하며 수많은 결과를 얻은 건 YG의 모든 식구와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평생 가슴에 안고 활동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모든 아픔과 상처를 뒤로 하고 지드래곤은 갤럭시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 출발에 나선다. 내년 중 신보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며,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도 설립한다. 특히 첫 기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덤 V.I.P의 이름으로 진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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