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소년 학업중단 사유 1순위 '심리·정신적 문제'

윤평호 기자 2023. 12.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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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난 이유는 '심리·정신적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했다.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꿈드림(센터장 이미원)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학교 밖 청소년 117명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학업중단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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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천안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학업중단 청소년 10명 중 4명 '학교 그만 둔 것 후회'
지난 18일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꿈드림(센터장 이미원)은 한들문화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23년 청소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꿈드림 제공

[천안]천안의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난 이유는 '심리·정신적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했다. 이 같은 상황은 '2023년 천안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꿈드림(센터장 이미원)은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학교 밖 청소년 117명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학업중단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순으로 많았다. 학교를 그만 둔 이유는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정신적 문제가 20.4%로 1순위에 올랐다. '시간을 내 맘대로 쓰고 싶어서'가 12%로 2순위를 차지했다.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 청소년들은 26.5%에 그쳤다. 학교 중단 시 계획은 검정고시 준비 35.9%, 대학 진학 준비 14.1%,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음 12.9%를 보였다.

학교를 그만 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1%로 후회한다는 응답 40.2%를 앞섰다. 후회 이유는 친구 사귈 기회가 줄었다는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다. 학업 중단으로 인한 차별 경험은 18.9%가 버스 승차나 공원입장 시 학생증이 없어 돈을 더 많이 낸 것을 토로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필요한 지원책으로 1순위 진학정보 제공, 2순위 대학 진학 및 입시상담, 3순위 수능 교육 지원을 꼽았다.

센터 유동준 청소년안전망 팀장은 천안시 학교 밖 청소년 정책으로 심리·정서 지원체계 구축, 학교 밖 청소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사업 추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운영인력 전문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오민아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연구원은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보다 더 많은 교육과 돌봄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이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지도하는 운영 인력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 학교 밖 청소년 수는 2020년 476명, 2021년 605명, 2022년 73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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