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전격 복귀' 前 KT 라모스, 총액 7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 입는다! 알칸타라+브랜든도 재계약 성공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를 영입함과 동시에 외국인 투수들까지 모두 붙잡으며 2024시즌 외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두산은 21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1), 브랜든 와델(29)과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1)를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와는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50만·연봉 80만·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019년부터 KT 위즈에 입단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알칸타라는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엄청난 성적을 남긴 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한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올 시즌에 앞서 다시 두산과 연이 닿아 KBO리그로 복귀했다.
한신에서는 기대 이하의 활약이었지만,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는 KBO리그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에 등판해 무려 192이닝을 소화하는 등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해 창단 첫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는데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은 브랜든과도 동행을 이어간다. 브랜든과는 총액 113만 달러(계약금 25만·연봉 75만·인센티브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랜든은 2023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18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두산 대체 외국인 투수 최초 10승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리고 외국인 타자는 새롭게 영입했다. 지난 2022시즌 KT의 유니폼을 입었던 헨리 라모스. 당시 라모스는 부상으로 18경기 만에 짐을 쌌지만, 이번에는 두산과 동행을 하게 됐다. 라모스와는 총액 70만 달러 (계약금 5만ᆞ연봉 55만ᆞ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라모스는 다부진 체격(183cm, 97kg)을 갖춘 우투양타 외야수로 좌우타석에서 모두 힘있는 스윙이 가능하며, 강한 어깨와 선구안까지 두루 갖췄다.
라모스는 2022년 KT 위즈 소속으로 시범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KBO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 23일 발가락 골절 후 퇴단했다. 2023년에는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 (트리플 A) 76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318, 출루율 0.411, 13홈런, 55타점, OPS 0.954 를 기록했다. 트리플 A 6시즌 통산 440경기, 타율 0.301, 홈런 55개, OPS 0.847 로 세부 지표가 계속 상승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라모스를 영입한 배경으로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상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를 물색했다"며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력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모스를 공까지 배트가 짧게 나오며, 인사이드-아웃 스윙으로 스프레이 히터라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산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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