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충주 '관아골' 창업메카 방문…"로컬브랜딩 지원 확대"

21일 충주시 관아골 로컬브랜딩 사업현장 방문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업무협약 통해 지원 확대

[서울=뉴시스]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활성화 지원사업.(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충주시 관아골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충주시 관아골 문화창업재생허브에서 열린 '2023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공유회'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정선용 충청북도 부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6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10개 사업의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이 발표됐다.

이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적으로, 충주시 관아골도 선정된 10개 사업지 중 한 곳이다.

충주시는 옛 관아가 있는 성내동을 신규 창업의 메카로 만드는 '창조 커뮤니티 실험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는 관아골의 원도심 내 빈집을 정비해 카페, 인형·갤러리공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골목투어와 골목마켓 등을 통해 경험하고 싶은 골목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 및 정착이 활성화하는 등 쇠락한 원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결과, 올해 9월 평균 방문자수가 3000여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여명 증가하고, 카페, 감성숙소 등이 새로 문을 여는 등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만의 개성과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매력적인 지역 자원에 기반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행안부도 지역 현장과 소통하면서 현장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안부는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로컬브랜딩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연간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로컬브랜딩 사업을 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행사 후 관아골 내 청년 창업가 중심으로 형성된 골목상권을 방문해 지역에 신규 정착한 청년과 지역주민, 담당공무원 등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년 10개소의 로컬브랜딩 사업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선정된 1개소 당 2년 간 총 13억원의 예산과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전략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하향식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발전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로컬브랜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방소멸 등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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