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경기장 오지 마!" 클롭 이례적 '분노 폭발'... '57,000명 침묵'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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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팬들의 미적지근한 응원에 분노를 터트렸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EFL컵) 8강 경기 후 홈구장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는 경기장이 다소 조용하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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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EFL컵) 8강 경기 후 홈구장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는 경기장이 다소 조용하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1일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FL컵 8강에서 웨스트햄을 5-1로 크게 이겼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가 선제골을 넣었고 커티스 존스(22)가 멀티골, 코디 학포(24)와 모하메드 살라(31)가 각각 한 골씩을 보탰다.
'BBC'에 따르면 리버풀과 웨스트햄전에는 57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구름 관중 속에서 크게 이겼음에도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을 비판했다.
클롭 감독 특유의 강한 비판도 남겼다. 그는 "만약 12월에 축구 경기가 너무 많다면, 당신의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줘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라이벌 팀 레전드도 놀란 눈치였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48)은 "이날 안필드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나는 항상 리버풀팬들을 칭찬했다"라며 "60, 70년 만의 최다 관중이 모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제가 본 경기 중 가장 조용했다"라고 평했다. 선수 시절 네빌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 수차례 출전한 바 있다. '노스웨스트더비'라고 불리는 두 구단의 맞대결은 세계적으로도 치열한 경기로 정평이 났다.
오는 24일 리버풀은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만난다. 이번에도 홈 경기다. 클롭 감독은 "다음 경기에는 안필드가 필요하다"라며 "아스널은 이번 주에 경기가 없었다. 준비가 잘 되어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 뜨거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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