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경기장 오지 마!" 클롭 이례적 '분노 폭발'... '57,000명 침묵'에 뿔났다

박건도 기자 2023. 12. 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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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팬들의 미적지근한 응원에 분노를 터트렸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EFL컵) 8강 경기 후 홈구장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는 경기장이 다소 조용하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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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롭(56) 리버풀 감독이 팬들의 미적지근한 응원에 분노를 터트렸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EFL컵) 8강 경기 후 홈구장의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는 경기장이 다소 조용하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1일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FL컵 8강에서 웨스트햄을 5-1로 크게 이겼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가 선제골을 넣었고 커티스 존스(22)가 멀티골, 코디 학포(24)와 모하메드 살라(31)가 각각 한 골씩을 보탰다.

'BBC'에 따르면 리버풀과 웨스트햄전에는 57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구름 관중 속에서 크게 이겼음에도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을 비판했다.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21일 웨스트햄전 출전한 코디 학포(왼쪽)와 다윈 누네스. /AFPBBNews=뉴스1
지난 경기에 대한 불만 표시였다. 리버풀은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팅 30개를 넘게 시도하고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7-0으로 크게 이겼다.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전 분위기에 매우 만족하지 못했다. 관중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리버풀은 많은 것을 바꿨다.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만약 제가 관중석에 있었다면, 1000%나 긴장했을 것"이라며 "맨유를 격파하지 못한 것이 미안할 정도로 나빴던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 특유의 강한 비판도 남겼다. 그는 "만약 12월에 축구 경기가 너무 많다면, 당신의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줘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라이벌 팀 레전드도 놀란 눈치였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48)은 "이날 안필드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나는 항상 리버풀팬들을 칭찬했다"라며 "60, 70년 만의 최다 관중이 모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제가 본 경기 중 가장 조용했다"라고 평했다. 선수 시절 네빌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 수차례 출전한 바 있다. '노스웨스트더비'라고 불리는 두 구단의 맞대결은 세계적으로도 치열한 경기로 정평이 났다.

오는 24일 리버풀은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만난다. 이번에도 홈 경기다. 클롭 감독은 "다음 경기에는 안필드가 필요하다"라며 "아스널은 이번 주에 경기가 없었다. 준비가 잘 되어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 뜨거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커티스 존스(왼쪽)를 독려하는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클롭 감독.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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