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핀다'에 이어 '한패스'와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

외국인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외국인 고객 채널 확대 추진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JB금융그룹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인 '한패스'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왼쪽)과 한패스 김경훈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JB금융그룹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JB금융그룹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인 '한패스'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과 김경훈 한패스 대표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간 시너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는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한패스 지분을 약 5%씩 인수하는 것으로, JB금융은 한패스 지분 약 15%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패스 또한 JB금융의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JB금융지주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한패스는 2017년 설립된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회사다. 현재 외국인 고객 약 57만 명, MAU 약 14만 명을 보유하며 작년 연간 송금액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메이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향후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금융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JB금융은 한패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패스 외국인 고객 전용 금융상품 출시 및 외국인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종합 금융사'로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JB금융은 지난 7월 금융비교플랫폼 '핀다'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패스까지 파트너십을 맺으며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 핀테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확대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JB금융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외국인 송금, 결제, 생활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뿐만 아니라 상호지분 매입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금융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금융환경에서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BaaS)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금융그룹과 핀테크 간 상호 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핀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이번 한패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JB금융그룹은 핀테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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