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간판 된 이정후, 오타니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아직 견줄 수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25)는 팀의 간판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공식 계약을 발표하자마자 그의 사진을 공식 SNS에 이른바 ‘도배’를 했다. 이정후의 사진은 물론 그의 반려견 ‘까오’까지 집중 조명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2억원)라는 거액을 들인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이 큰 것이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구단에서 반려견을 위한 날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반려견을 키운다고 했더니 그렇게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샌프란시스코의 태도는 LA 다저스가 오타니를 대하는 방법과 비슷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약 9149억원)의 거액 계약을 했다. 오타니는 계약하기 전부터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았으며 반려견 ‘데코이’의 이름까지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와 오타니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게다가 두 팀은 라이벌 관계다.
이정후와 오타니 두 명 모두 새 유니폼을 입고 다음 시즌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시아 선수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일본 매체에서도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오타니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거듭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야구를 제일 잘 하는 선수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선수라서 비교가 안 된다. 계약 금액에 있어서도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올시즌까지 7시즌을 뛴 이정후이지만 이제 미국에서는 ‘신인’의 자세로 뛰어야 한다.
이정후는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7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라며 “홈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 들어섰을 때 팬 분들이 함성 보내주신 것과 응원해 주셨던 영상을 미국에서도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봤다. 그 응원과 함성 항상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잘 새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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