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배우자 논란 질타… “MB 민간인 사찰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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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장 전 비서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지난해 특별사면 받고 복권돼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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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임명, 실세 측근인 배우자 영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장 전 비서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았음에도 지난해 특별사면 받고 복권돼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오전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년 넘도록 외교부에 있었던 분이, 더구나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있는 분이 왜 중기부 장관으로 왔는지 의아하다. 유일하게 맞춰지는 퍼즐은 남편”이라고 말했다.
장 전 비서관은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2012년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은폐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5000만원을 전용하게 한 혐의(뇌물·장물운반·직권남용 등)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지금은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감사를 지내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라인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였는데 당시 지검장이 현 대통령이고, 3차장이 한동훈 현 장관이었다. 그 라인이 검찰 수사를 지휘했다”며 “그런데 이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 들어가고 나서 사면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장석명 씨가 지금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로 연봉 3억원을 받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후보자 임명은) 중기부에 아무련 관련이 없으면서도 정부 실세와 친하면 장관으로 올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오게 된 것에 남편의 영향력이 미친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오 후보자는 “배우자의 일에 대해 이 자리에서 특별히 말씀드릴 수 있는 처지에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인사권자의 결정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외교직 공직에서 일하는 기간동안 늘 저의 역량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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