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 재회한 장나라·손호준 “‘나의 해피엔드’는 고백부부 연장선”

손호준 장나라. 사진 ㅣTV조선

장나라와 손호준이 6년 만에 부부로 재회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TV CHOSUN 새 주말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장나라는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를 이끄는 자수성가 CEO이자 백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서재원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서재원의 남편이자 프리랜서 디자이너,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허순영으로 분한다.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조수원 감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한 작품이다. 스릴러라는 장르의 가족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이야기인데 우리네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소개했다.

‘나의 해피엔드’. 사진 ㅣTV조선

특히 장나라와 손호준은 KBS2 금토드라마 ‘고백 부부’ 이후 6년 만에 재회해 실제 부부 같은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나라는 “그때도 너무 좋았지만 이번에도 편하고 좋았다”고 감회를 밝히며 “끝날 무렵 ‘어떻게 우리 한 번 더 가는 거야?’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너무 살가운 배우”라고 했다.

손호준 역시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 장나라 배우였다. 한 번 더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컸다. 역시 이번에도 너무 재밌었고 좋았다”고 화답했다.

장나라는 “대본을 봤을 때 속도감이 빠르고 재미있었다. 감정적으로 격정적인 장면이 많았는데 감정 기복이 큰 캐릭터인 만큼 영양제를 계속 챙겨 먹으면서 체력 단련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다.

‘나의 해피엔드’는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손호준은 “‘고백부부’는 저희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났는데 행복하게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또 발생할 수 있구나는 이야기가 될 수 있어서 그런 연장선으로 봐 줘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장나라도 “그때랑 캐릭터와 관계성을 비교해 보시면 훨씬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결혼해 신혼을 즐기고 있는 장나라는 “남편도 이쪽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양쪽 다 일을 하니까 얼굴을 자주 보기가 힘들더라”며 “서로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응원을 많이 해준다.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길 나누지 않았지만 (남편이) 작품을 기다리고 궁금해 한다”고 덧붙였다.

조수원 감독은 “‘나의 해피엔드’는 완벽한 행복을 가졌다고 생각한 가구 회사 대표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에게 큰 힘이 돼주었던 남편, 아버지, 회사 동료의 비밀을 마주하며 충격적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라며 “주인공인 서재원의 감정선을 따라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