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없는 GD 기자회견, “재단 설립” 공익활동 예고[스경X현장]
가수 지드래곤이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수사 종결 및 향후 활동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드래곤 당사자 대신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정성해 이사와 오희영 이사가 참석해 지드래곤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또 현장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전 질문을 받아 추려진 7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만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조 이사는 마약 수사 종결 관련 입장문을 통해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지드래곤은 마약 사건과 관려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인천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진행된 간이시약검사 및 정밀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지드래곤의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불송치했다.
아울러 “지드래곤은 증거를 통해 명백히 무죄를 입증했음에도 아직도 무분별한 억측과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지드래곤의 의지에 따라 바로잡을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오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간의 시간을 주겠다. 악플과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 훼손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해주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읽어나갔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였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경찰은 수사기관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지드래곤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명으로서 이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마약 수사 관련자인 유흥업소 여(女)실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전 여러 인터뷰에서도 얘기했듯 어떠한 관계도 없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다. 오히려 이번 사건의 보도로 그 이름을 알게 됐고 본인도 왜 언급됐는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러웠다”고 강조했다.
여실장 관련 고소·고발 계획에는 “아직도 여실장이 어떤 의도로 지드래곤을 언급했는지 모르지만,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탓하기보다는 권지용이 할 수 있는 본연의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장 시시비비 가리기보다 좀 더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집중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후 오 이사가 대독한 지드래곤의 편지를 통해 “(마약에)무방비로 노출된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기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려 한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6월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의 계약 만료 이후 화두가 됐던 거취와 관련해서 정 이사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관계로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갈 것”이라고 공표했다.
더불어 이날 지드래곤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신년에 직접 인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사가 종결되면서 급히 기자회견을 결정하게 돼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신년 초 직접 인사하는 시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드래곤 역시 편지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출발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20년여간 함께 했던 YG에 작별 인사를 전하며,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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