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당신이 기억하는 올해의 마부뉴스는?

안혜민 기자 2023. 12.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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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뉴스] 2023 마부뉴스 연말 결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겨울 치고는 너무 따뜻하다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죠.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고 하니까요, 독자 여러분 건강 잘 챙기길 바랍니다. 지난주 이야기했던 것처럼 오늘 뉴스레터가 2023년 마부뉴스의 마지막 레터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마부뉴스를 반갑게 맞이해 준 독자 여러분 덕분에 또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3년 마지막 마부뉴스는 지난 1년간의 마부뉴스를 정리해 보는 <연말결산> 특집입니다. 바로 시작해 볼게요.
 

주제로 돌아보는 2023년 마부뉴스

오늘 준비한 <연말결산> 특집에선 마부뉴스가 다루었던 주제별로 지난 1년을 한 번 쭈욱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나누자면 얼마든지 더 다양한 주제로 나눌 수도 있지만, 이번엔 크게 4가지 주제(사회, 국제, 환경, IT)로 묶어봤어요. 각 분야별로 마부뉴스가 지난 1년 동안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돌아보면 아마 2023년이 금방 정리될 겁니다.

각 파트마다 막대 이미지가 하나씩 그려져 있습니다. 이 막대에는 해당 분야별 주제가 얼마나 많이 발송되었는지를 알 수 있죠. 색깔이 많이 칠해진 막대는 그 만금 해당 주제를 많이 다뤘다는 의미니까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면 더 재밌게 레터를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사회]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올해 마부뉴스의 사회 분야 레터는 총 20편입니다. 최근 '소아과 오픈런'으로도 이어진 의사 부족 문제, 독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 https://premium.sbs.co.kr/article/-ZAdY0wJde ]오염수 방류 문제부터 하반기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약까지. 올해도 마부뉴스에서는 생각할 지점이 많은 여러 사회적 이슈를 다뤘어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VUZjqfGdF9s ]

스무 편의 레터를 쭉 돌이켜보니, 2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첫 번째 키워드는 '다양성'입니다. 물론 레터마다 소재도 다양했지만, 여러 레터에서 '다양성' 자체를 주제로 삼기도 했어요. 미국 내 적극적 우대 조치 위헌 판결과 미국 연방 대법원의 보수화를 다뤘던 레터, 다들 기억하나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ipzjFyqMc-x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구독자들과 함께 다양성과 능력주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던 터라, 마부 제작진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또,
[ https://premium.sbs.co.kr/article/lIuo0Gkw_29 ]가족 다양성을 다룬 레터에는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기도 했어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uTDvuL56BMn ]


두 번째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미디어'입니다. '영화가 위기일까, 영화관이 위기일까' 레터나,
[ https://premium.sbs.co.kr/article/5MRz0vfhx8 ]'구독자는 OTT 가격 오르면 어떻게 할 거야?' 레터처럼 영화, OTT가 대놓고 주제였던 적도 있지만,
[ https://premium.sbs.co.kr/article/ozO8eP1grUo ]학교폭력 레터나
[ https://premium.sbs.co.kr/article/2Sxy9o7N9D ]색맹 레터를 소개할 때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하는 등 콘텐츠 얘기가 많았어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QJI02VDN3U ]자살률 증감이나
[ https://premium.sbs.co.kr/article/5pKmTfuJBP ]섭식 장애 이슈를 다룰 때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짚기도 했고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HAk5FEpdH1 ]

세어보니, 지난 1년 간 마부뉴스에서 언급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무려 35편! 앞서 말한 영화 레터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 6번이나 등장하고, 과거 예술 작품의 수정을 다룬 레터에서도 <인어공주>가 6회 언급됐어요. 콘텐츠만큼이나, 제작사와 OTT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넷플릭스'는 20번 가량 등장했고, '디즈니'는 '디즈니+'와 분리해서 세어도 26번이나 등장했다는 점!
[ https://premium.sbs.co.kr/article/I8ZS312aND ]

레터 발송 후 매주 구독자 피드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시의적절한 뉴스를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학교밖청소년 레터에서는 '수능일에 수능이 아닌 학교밖청소년을 다뤄줘서 좋았다'는 피드백도 있었어요. 앞으로도, 지금 당장 뜨거운 소재뿐 아니라 그 이면, 더 나아가 주변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마부뉴스가 되겠습니다. :)

[국제] 세계를 바라보는 믿음직한 창이 되도록


이번 해도 각종 국제적 이슈로 세상이 시끌시끌했죠. 마부뉴스도 놓칠 수 없는, 놓쳐선 안 될 해외 소식들을 전해왔어요. 그동안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돌아보면서, 현재 상황은 어떤지 업데이트도 해볼게요.

2023년의 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상처를 남긴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마부뉴스는 지진 피해가 컸던 지질학적 원인뿐 아니라 내진 사면 등의 이슈도 다루며 사회적 원인까지 짚어봤어요. 재난 발생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의 주거, 교육 환경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지 기준 지난 11월 9일에는 지진 위험 건축물의 파악, 대피 및 철거에 대한 세부적 규정을 담은 개정 법률안이 발효되기도 했고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lteSXZzdPK ]

유독 더웠던 올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프랑스 내 이민자 갈등은 날이 추워진 지금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민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와, 이러한 이민자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진영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죠. 이 레터에서 잠깐 언급했던 우리나라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제도 기억나나요? 논의가 진전되어 올해 12월 시범사업 시작을 목표로 했지만, 필리핀 정부와의 협상이 지연되어 이번 해가 가기 전에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ij02XIdzUuH ]

올해의 국제 이슈를 논할 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지난 레터에서는 길고 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역사와 그 속에서 피해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다뤘어요. 11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있었던 휴전은 영원한 정전을 기대하게 했지만, 이내 전쟁은 재개되었죠. 최근 이스라엘군이 자국 인질을 오인 사격한 것이 알려지며 이스라엘 국민 수천 명이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하루빨리 전쟁이 마무리되어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AODFTlEZBEa ]


콕 집어 '국제 이슈'를 주제로 한 레터는 위 3개와 테일러 스위프트 레터까지 총 4개지만, 마부뉴스는 매주 여러 나라로 세계 여행을 다녔다는 점! 올해 마부뉴스에는 무려 67개국이 언급됐어요.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50회 넘게 등장하며 최다 등장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2위는 프랑스인데, 이민자 레터에서만 57회 등장했고 그 외 여러 레터에서 해외 사례로 언급됐던 걸 합하면 총 70회 넘게 등장했더라고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레터에서는 팔레스타인을 70번이나 언급했죠. 내년에도 마부뉴스와 함께 랜선 세계여행 떠나볼까요? ��️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안혜민 기자 hyemin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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