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내 사진 담긴 가방 찾아주세요“…76세 노인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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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21일 고모씨(76·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8일 오후 7시30분쯤 계양역 앞 도로에서 노트북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가방 안에는 노트북, SD카드, 유에스비(USB), 사별한 아내가 사용한 핸드폰이 담겨있었다.
고씨는 USB 안에 4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아내의 생전 사진이 담겨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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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21일 고모씨(76·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8일 오후 7시30분쯤 계양역 앞 도로에서 노트북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충남 서산 출장에서 올라오던 길에 아들의 차를 탔고, 길가에 잠시 뒀던 가방을 챙기지 못하고 귀가했다. 가방 안에는 노트북, SD카드, 유에스비(USB), 사별한 아내가 사용한 핸드폰이 담겨있었다.
고씨는 USB 안에 4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아내의 생전 사진이 담겨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의 아내는 유방암 투병을 하다 완치판정을 받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2021년 10월24일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또 노트북 안에는 그가 에너지진단사로 16년 동안 수행한 업무내용이 들어 있었다. 전국에 출장을 다니며 수집한 건물들에 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지난 9일 가방을 잃어버린 것을 인지하고 계양역 일대 10곳에 호소문을 붙인 뒤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가방을 찾지 못했다.
호소문에는 ”사람 한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 주시면 그 대가는 분명히 후사하겠다“며 ”제발 살려 주십시오“라고 적혀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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