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3곳 중 2곳 5년 못 버텼다…생존율 34.3%

김유승 기자 2023.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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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탄생한 기업 중 3분의 2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5500여개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5543개로 전년 대비 540개(1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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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활동기업 735만개로 24만개↑…종사자 73만1000명↑
신생기업 3분의 1은 1년 못 견디고 소멸…매출·근로자 20% 뛴 고성장 기업 10%↑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빌딩 모습. 2023.7.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2016년 탄생한 기업 중 3분의 2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5500여개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735만3000개로 전년 대비 24만개(3.4%) 늘었다.

지난해 신생기업이 2021년 소멸기업보다 많아 활동 기업이 증가했다.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 대비 3만6000개 감소했고, 2021년 소멸기업은 73만5000개로 전년보다 3만3000개 줄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산업별로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운수·창고업(1만3000개, 23.6%), 예술·스포츠·여가(1000개, 5.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2021년 소멸기업의 경우 건설업(3000개, 10.5%), 도·소매업(3000개, 1.5%)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줄었다.

매출액 규모별로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 5000만~1억원 미만 기업(2000개, +1.7%)을 제외한 모든 매출액 규모에서 줄어들었다. 2021년 소멸기업은 매출액 5억원 이상(1000개, +6.6%)을 제외한 모든 매출액 규모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지난해 신생기업과 2021년 소멸기업 모두 전년 대비 모든 종사자 규모에서 감소했다.

특히 종사자 1인에서 신생기업이 2만5000개, 소멸기업이 2만8000개로 가장 크게 줄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지난해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227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3만1000명(3.3%) 증가했다.

지난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137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5.3%) 줄었고, 2021년 소멸기업 종사자 수는 9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3.4%) 감소했다.

지난해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505만7000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387만8000명, 17.1%), 부동산업(201만1000명, 8.9%) 등 순이었다.

전년 대비 모든 산업에서 활동기업 종사자 수가 늘었는데, 숙박·음식점업 11만7000명, 제조업 9만6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2020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은 64.1%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신생기업 약 3분의 1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는 의미다.

2016년 신생기업 중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은 34.3%로 5년 생존 확률이 3분의 1 수준이었다.

2021년 기준 1년, 5년 생존율 모두 전기·가스·증기(각 90.3%, 75.0%), 보건·사회복지(85.2%, 56.6%) 등에서 높았고, 금융·보험업(51.9%, 21.7%) 등에서 낮았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은 5543개로 전년 대비 540개(10.8%) 증가했다.

이 중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가젤 기업'은 1467개로 전년보다 79개(5.7%) 늘었다.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제조업 1386개(25.0%), 정보통신업 810개(14.6%), 도·소매업 788개(14.2%) 순으로 많았다.

가젤기업 역시 제조업 332개(22.6%), 정보통신업 243개(16.6%)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227개 15.5%)이 뒤를 이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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