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넘어지는 것도 중요"…안전하게 스키 타려면?

음주 금지, 장비 점검, 충분한 준비 운동 등

스키장에서 착용해야 하는 보호장비는 헬멧, 고글, 손목 및 무릎 보호대 등이 있다. 해당 장비들의 착용은 골절이나 염좌 등의 부상을 예방시킬 수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 연휴가 다가오면서 겨울 스포츠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할 경우 겨울철 눈 덮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스릴과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흰 눈보라를 날리며 눈밭을 미끄러지는 스피드를 날리는 것에 희열을 느끼지만, 이처럼 속도가 있는 스포츠는 자칫하다간 본인이 다치거나 타인을 부상당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의 부상은 기술 미숙으로 인한 넘어짐과 충돌이 가장 크다. 그 다음으로는 점프로 인한 부상이 흔하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넘어질 때 바닥에 손을 먼저 짚어 스키는 엄지 손가락을, 보드는 손목관절의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또 스키는 급작스러운 방향 바꿈과 넘어짐으로 인한 무릎부상이, 보드는 점프하다 착지 할 때 균형을 잃어 어깨와 발목 부상이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운동과 손목과 무릎 보호대, 헬멧 등의 안전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안전장비와 점검

스키장에서 착용해야 하는 보호장비는 헬멧, 고글, 손목 및 무릎 보호대 등이 있다. 해당 장비들의 착용은 골절이나 염좌 등의 부상을 예방시킬 수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한다. 또 겨울철 동상에 대비해 마스크, 핫팩, 여벌양말 등 의복에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상태로 스키 타지 않기

오랜만에 놀러간 스키장에서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칠 수 있다. 그러나 음주 상태에서의 스키는 음주 운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위험하다. 순발력이 떨어지고 순간 판단력이 둔화되어 순간 제동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위험을 주는 행동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충분한 준비운동

스키와 보드를 타기 전엔 적어도 10분이상의 준비운동과 각 관절의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운동을 통해 체온 상승과 신체의 준비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두려워 하지 말고 최대한 잘 넘어지기

초보자는 넘어질 때 발생하는 부상이 대부분이다. 또 아무리 우수한 실력을 갖고 있어도 넘어지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넘어져도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바닥에 손을 짚을 경우 손목과 어깨 등에 부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넘어지는 순간에는 가급적 체중을 엉덩이 쪽에 두고 서서히 주저앉도록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