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 국힘 최고위 공식 추대

이후민 기자 2023.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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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장관직에 사의를 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을 공식적으로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발표하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추인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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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오늘 법무장관 사퇴
윤재옥 권한대행과 오전 회동
국힘, 26일쯤 전국위서 추인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장관직에 사의를 표했다. 비대위로의 지도체제 전환을 추진해 온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주 초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하고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이임식은 이날 오후 열릴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오늘 예산안 처리 이후에 비대위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결정한 뒤 의원총회, 중진연석회의,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통해 당내 중지를 모아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을 공식적으로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발표하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추인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의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 화상으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전국위 소집을 공고하면 3일간의 공고 기간이 필요한 만큼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는 이르면 24일 열릴 수 있다. 다만 24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 전국위를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평일인 26일에 개최하는 방안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비대위원 인선을 꾸려 상임전국위 의결을 받아야 하며, 비대위원 임명 즉시 비대위 설치가 완료된다.

한편, 한 장관의 후임 인사는 곧바로 이뤄지지 않고 한동안 이노공 차관의 장관 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태 이재명 대표 수사 등에 대해 ‘법과 원칙’을 운운하더니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될 사람이 뭘 얼마나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수사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후민·손기은·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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