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20% 상승"…마이크론 실적 회복 "사상 최대 시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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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며, 메모리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에 매출 47억3000만달러(6조2000억 원), 영업손실 11억2800만달러(1조50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회계 기준 상 한국 메모리 업계보다 한 달 빨리 분기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업계의 실적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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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효과', 메모리 가격 회복으로 적자폭 줄어
내년에도 공급 축소하지만 내후년 '낙관론' 솔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며, 메모리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에 매출 47억3000만달러(6조2000억 원), 영업손실 11억2800만달러(1조50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0억1000만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7200만달러보다 23% 줄었다. 전반적으로 메모리 업황 둔화로 인해 여전히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당초 월가에선 이번 분기 마이크론 실적으로 매출 45억4000만달러, 주당 1달러 손실을 전망했다.
낸드 평균가격 20%↑…마이크론 예상 웃도는 실적
마이크론이 이처럼 호실적을 올린 것은 업계에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메모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마이크론은 업황 침체 정도가 D램보다 심각한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이번 분기 평균거래가격(ASP)가 전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이 회사의 D램 상승률(한 자릿수 초반)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아직 낸드 출하량이 15% 감소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남아 있지만, 감산 효과를 무기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 결과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책정으로 예상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산업군별로는 모바일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의 모바일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정상화에 따른 관련 산업이 완연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공급 축소·AI 기회 확산 등…"2025년 메모리 시장 사상 최대"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투자(CAPEX)를 75억~80억달러로 전망하며, 반도체 제조설비(WFE)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은 차세대 제품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공정 전환을 진행 중인데, 최첨단 공정은 웨이퍼(원판) 처리 단계 수가 더 많아 장비 운용면에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메로트라 CEO가 내년 실적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는 점도 메모리 업계 불황 탈출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이 최종 시장 전반에 걸쳐 엄청난 기회를 촉진하고 있다"며 "2024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규모(TAM)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마이크론은 내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제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업계의 최대 고객인 데이터센터 재고 수준이 내년 상반기 중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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