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논문 자기표절’ · 오영주 ‘배우자 윤석열과 인연’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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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청문회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돌입했다.
같은 시간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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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 “보훈으로 국민 통합”
민주 “오 후보자 전문성도 부족”
국회는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청문회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돌입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의 강 후보자가 보훈 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실상 같은 내용의 논문을 서로 다른 학술지에 투고했다는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1993년과 1995년 각각 집필한 두 논문의 경우 결론부의 내용이 거의 같을 정도로 내용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야당은 또 강 후보자가 동생 부부의 미술 작품을 시장 가격보다 웃돈을 주고 구매한 것에 대해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숙명여대 총장이자 경영학 연구자 이력을 내세워 조직 경영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피력했다. 그는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부친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시조부를 언급하며 자신도 ‘보훈가족’의 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보훈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등의 현안을 다루는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의 자질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이력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장 전 비서관의 이력이 오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을 두고 공방을 벌인 여야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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