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지드래곤, YG 떠나 새출발 "마약퇴치 재단 설립→내년 컴백"[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마약 혐의를 털어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YG를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 손을 잡고 새출발을 한다.
지드래곤의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사건 개요 정리와 설명, 지드래곤의 경찰과 허위 제보 여성, 악플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지드래곤의 2024년 계획도 설명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해 그의 입장을 대변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을 제작했다. '피지컬:100'을 연출한 장호기 전 MBC PD를 영입해 콘텐츠 레이블 '스튜디오27'의 CCO(최고 제작 책임자)를 맡기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는 "아티스트 권지용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들을 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고 개척자의 정신으로 그동안 권지용이 보여줬던 모습뿐만 아니라,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은 지난 5일 전속계약설이 불거졌으나, 양측은 당시 침묵을 지켰다. 이와 관련해 조성해 이사는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말씀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전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어제 전 소속사에서 권지용 씨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저희 역시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YG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권지용이 있었다. 그리고 YG와 GD가 걸어왔던 영광의 길과 영광의 시간의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과 시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권지용의 여정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25일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고, 지드래곤이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혐의가 불거진 후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그는 경찰에 자진출석해 간이시약 검사, 모발 손밭톱 정밀 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후 A씨가 돌연 진술을 번복하면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고,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18일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마약 무혐의를 받은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잡고 마약 퇴치·근절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2024년 본업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그는 손편지를 통해 자신의 행보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며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설 수 있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빅뱅 공식 팬덤명인 V.I.P 이름으로 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2024년 본업으로 돌아온다.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은 신년 초 여러분들 앞에서 인사를 드릴 것이다. 권지용도 대중 앞에 빨리 나타나서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며 "권지용은 2024년 컴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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