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정들레 “이상형?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이상순처럼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

2023. 12.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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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OBS 공채 개그우먼 1기로 데뷔, 라디오 DJ, MC, 리포터, 쇼호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트로트 가수 정들레.

많은 활동을 하지만 많은 커리어 중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은 역시 가수라며 최종적으론 결국 민들레이고 싶다 전한 그는 내추럴한 분위기부터 쿨시크 무드까지 다채로운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자신의 끼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였다.

촬영 스튜디오 분위기까지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밝은 성격이 특히 더 매력적인 트로트계의 활력소 가수 정들레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에 “‘인간 비타민’, ‘나 활력 빵빵’. 방송에서는 활력 넘치고 재밌는 이미지이지만 실제로 친해지고 나면 설명 많이 하고 진지한 성격이다. 지금까지 지내면서 많은 분들이 ‘너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나 혼내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좋은 사람이 됐다’라고 말해주시더라”고 전했다.

개그우먼으로 데뷔 이후 라디오 DJ, MC, 리포터, 쇼호스트 등 여러방면으로 활동 중인 그에게 지치지 않는지 묻자 “요즘에는 나에게 가치 있는 일들을 우선순위로 하려 한다. 누구와 경쟁하지 않고 나만 꿋꿋하게 잘하면 된다는 기준점이 항상 있다. 활동한 지 15년 정도 됐다. 그전에도 지금처럼 똑같이 활동하고 있는 나일뿐인데 ‘너 왜 어디 프로그램 안 나와’ 이런 말을 듣거나 사람에 대한 가치를 매기는 것 등에 있어 지치는 것 같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지치지 않는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로트 시작하게된 계기 대한 질문에 “대학교 밴드 동아리도 하고 그 이후로도 밴드 활동을 라이브로 했다. 그때 당시 20대 초반부터 주변에서 트로트 제의를 했다. 밴드 활동 중에 앨범 내자는 제안과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잘 맞아서 진행이 됐던 것 같다. 2018년도에 트로트 첫 싱글은 지금 활동하고 있는 예명인 정들레가 아닌 본명인 민들레로 나왔었다”고 털어놨다.

활동명을 바꾼 이유를 물었더니 “작년 전까지는 본명인 민들레로 방송에 나갔었다. 사람이 이름 따간다는 말이 있지 않냐. 민들레가 옛날에는 만병통치라고 할 정도로 꽃부터 뿌리까지 버릴 게 없고 쓰임이 너무 좋은 꽃이라는 거다. 의미가 좋은 이름이니까 내가 열심히 활동하며 꿋꿋하게 살아왔고 그래서 더 민들레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못 버렸다. 근데 민들레가 대로변에서도 피고 꿋꿋하게 살아남아도 꽃이 되면 씨가 돼서 다 흩날려서 다 퍼지지 않나. ‘난 언제까지 흩날리기만 하며 살 것인가’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왕이면 내 이름에서 의미 있게 바꾸면 좋겠다 싶어서 ‘정들레’로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었더니 “최근 미얀마에서 공연을 했다. 한국-미얀마 문화교류 방송이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 관계자 분께서 팬들이 너무 많이 와있으니 당황해하지 말라고 미리 말씀해 주시더라. 알았으면 더 예쁘게 하고 갔을 텐데. 한 500분이 넘게 오셨었고 학생분들도 교복 입고 나와 플래카드 흔들어 주시고 이름도 외쳐주시더라. 너무 감사해서 울었었다. 그때 공연에 오신 여섯 분 중 나만 트로트 가수로 가서 더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회상했다.

롤모델이 있냐 묻자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엄정화 씨 느낌 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엄정화 씨의 감성적이시기도 하고, 연기, 가수 등 모든 부분에서 자기 역할을 잘해나가시지 않냐. 엄정화 씨를 봤을 때 특유의 선함, 사랑스러움이 대체불가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엄정화 씨 같은 가수이자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엔 “방송에서 이상순 씨를 봤을 때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말을 많이 하는데 말뿐 아니라 표정에서도 느껴지는데 저런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더 꿋꿋한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 든다. 나도 사랑을 많이 주는 타입인데 서로 더 잘해주고 예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평생 가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본인이 바라보는 자신은 어떤사람인지에 대한 답으론 “내가 바라본 나는 내 본명인 민들레처럼 참 꿋꿋하고 한결같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피어나는 것에 항상 감사하면서 꿋꿋하게 자라왔다. 지금도 활동명만 정들레이고 아직도 여전히 민들레는 민들레다”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대중들에게 가수 정들레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스며드는 사람이고 싶다. 팬분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어느 순간 정이 들어 팬들의 고민을 듣다가 의미 있어서 곡작업을 하거나 하면서 다가가기 편하고 오랫동안 따뜻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가수 정들레이고 싶다”며 진중하게 말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DITOR : 한효주

PHOTO : 채승훈

HAIR : 민경 (코코미카)

MAKEUP : 이지원 (코코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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