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中영토 무결성 지지' 발언 사과…"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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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토 무결성 존중'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야기한 e스포츠 구단 젠지 e스포츠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젠지는 지난 20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구성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최근 젠지의 SNS 내용과 관련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게시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드리며, 해당 내용은 확인된 즉시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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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중국의 영토 무결성 존중'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야기한 e스포츠 구단 젠지 e스포츠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젠지는 지난 20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구성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최근 젠지의 SNS 내용과 관련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게시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드리며, 해당 내용은 확인된 즉시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지난 18일 공개된 스폰서 '시디즈'와의 대만 이벤트에서 발생했다. 젠지는 대만과의 이벤트를 안내하는 게시글에서 대만을 국가라고 명시했는데, 이를 두고 중국 e스포츠 팬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젠지는 해당 공지를 삭제한 뒤 공식 SNS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사과문을 올렸다. 젠지는 "소셜 미디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게시한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며, 2023년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보고 이번엔 국내 e스포츠 팬들의 비판이 시작됐다. 특히 '영토의 무결성'이라는 표현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는 중국 역사 관련 단어인 '영토완정(領土完整)'을 직역한 것으로 보인다. 영토완정은 국경과 영토를 방어할 권리를 뜻하는 용어로, 중국에서는 본래 자신들의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지역들을 수복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어는 대만이 중국의 고유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쓰이지만, 동북공정과 관련해 중국의 옛 영토에 대한 수복권을 주장하는 데 쓰이는 경우도 있다.
한국 내의 비판이 거세지자 젠지는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젠지 e스포츠의 대표 '아놀드 허'가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다.
아놀드 허는 "당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사태에 대한 파악이 늦었다"라고 했다. 이어 게임단으로서 정치적 발언은 피해야 했으나 커뮤니케이션의 미숙으로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놀드 허는 "e스포츠 세계 밖의 이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피하고 자제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에도 "일부 단어 선택과 표현의 부적절함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젠지는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대해 명확한 중립성을 지켜나가고자 할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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