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대표 사퇴해야…통합비대위로 전환 안하면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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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이 다양한 계파가 섞인 '통합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만 이재명 대표와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 소속 한 의원은 "1월 초순에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면서도 "최종적으로 통합비대위 전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단해야 한다면 이 전 대표와 신당을 주제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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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4인방은 “내달 초 결단”
이낙연(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이 다양한 계파가 섞인 ‘통합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만 이재명 대표와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정치 결사체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낙연 신당’과 본인들을 분리하면서도, 다음 달 초 당 잔류와 탈당 사이에서 결단한 이후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에 관해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대표는 21일 YTN 라디오에서 “(원칙과 상식이 제시한)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의 충정에 공감한다”며 “비대위는 지도부를 바꾸는 대표직 사퇴를 말하며, (통합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통합비대위 전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 대표의 전날 회동에 관해서도 “결과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연말까지 통합비대위로 전환되지 않으면 이 전 대표는 더욱 적극적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당내에서 ‘정풍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움직임과 본인들을 함께 엮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 이 전 대표가 원칙과 상식의 요구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라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원칙과 상식 소속 한 의원은 “1월 초순에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면서도 “최종적으로 통합비대위 전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단해야 한다면 이 전 대표와 신당을 주제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의 통합비대위 전환 요구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비대위 전환은 자칫 ‘계파 나눠 먹기’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한결같이 이 대표 퇴진만을 요구했기 때문에 새로운 제안이라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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