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국내 백화점 최초 ‘연매출 3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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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매장이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남점(사진)의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단일 점포 기준으로 연 매출이 3조 원을 넘긴 백화점은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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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매장이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남점(사진)의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초에 23만 원씩 판매해야 가능한 수치다. 올해 강남점의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단일 점포 기준으로 연 매출이 3조 원을 넘긴 백화점은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강남점이 탄탄한 우수고객층(VIP)과 20·30세대, 외국인 고객을 끌어안은 덕에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의 다른 매장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았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대거 갖추는 등 상품 기획역량도 이를 뒷받침했다. 강남의 고소득 가구 덕분에 가전과 가구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트리트 패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세대로 고객층을 확장한 점도 주효했다.
신세계는 내년에는 식품관을 새로 단장해 국내 최대인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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