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나라빚 모두 합치면…올해 처음 6천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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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합산한 우리나라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9위로 나타났다.
31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작년 2분기 말 평균 243.5%에서 올해 2분기 말 229.4%로 오히려 14.0%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올해 2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한국이 31개국 중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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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합산한 우리나라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9위로 나타났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95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제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이 중 가계부채는 2218조3천581억원, 기업부채는 2703조3842억원, 정부부채는 1035조2149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6월말 총부채는 1년 전(5729조9946억원)보다 4.0% 늘었다. 이 증가 폭을 고려할 때 이미 3분기 말에 6천조원을 돌파했을 가능성도 있다. 3분기 말 자료는 내년에 공개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보면, 다른 나라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우리 경제의 거시 부채규모 상승 폭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273.1%로 전년동기대비 4.9%포인트 높아졌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1%에서 101.7%로 줄었지만, 기업부채 비율(117.6→123.9%)과 정부부채 비율(45.5→47.5%)이 나란히 늘어난 결과다.
1년 새 총부채 비율이 상승한 나라는 BIS 자료에 포함된 OECD 소속 31개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했다. 31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작년 2분기 말 평균 243.5%에서 올해 2분기 말 229.4%로 오히려 14.0%포인트 축소됐다. 이탈리아(257.7→243.1%), 덴마크(251.9→237.2%), 튀르키예(116.7→100.4%), 오스트리아(228.2→206.6%), 영국(261.8→236.7%), 스페인(268.5→241.1%), 네덜란드(283.9→255.1%) 등이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 2분기 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한국이 31개국 중 9위였다. 일본(414.0%), 룩셈부르크(403.2%), 프랑스(322.7%), 캐나다(307.9%), 스위스(299.7%), 벨기에(292.2%), 스웨덴(274.5%) 등이 한국보다 더 높았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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