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측 "경찰, 무리한 수사 NO…해야 할 일 했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뱅 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측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와 오희영 이사가 참석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불참했다.
앞서 경찰은 난 10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간이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번 경찰 수사를 두고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 씨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경찰은 수사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권지용 씨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 기관의 절차와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애를 쓰고 계신 경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덧붙여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성숙하고 배려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지드래곤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블랙(Black) (Feat. 제니 of BLACKPINK)', '삐딱하게 (Crooked)', '크레용 (Crayon)', '무제(無題) (Untitled, 2014)' 등을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은 바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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