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1년 이후 여의도 면적 10.9배 GB 해제…하남 등 31.727㎢

3기신도시 등 국책사업 95.7%…수원 등 5개시 현안 GB해제추진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3기 신도시 조성과 지역현안사업 추진 등의 사유로 GB 31.727㎢가 해제됐다. 사진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시 교산신도시 예정부지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해제된 개발제한구역(GB)이 여의도 면적의 10.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3기 신도시 조성과 지역현안사업 추진 등의 사유로 GB 31.727㎢가 해제됐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도 전체 개발제한구역(1131.168㎢)의 2.9%에 달하는 규모로, 여의도 면적(2.9㎢)의 10.9배에 이른다.

GB 해제지역은 3기신도시 등 국책사업이 95.7%인 30.35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1.37㎢는 지역현안사업, 단절토지, 경계선 관통대지이다.

수도권 주거난 해결을 위해 추진된 3기신도시의 경우, 왕숙1·2지구(9.822㎢), 하남 교산지구(4.874㎢) 등 3개 지구(2021년 8월), 부천 대장지구 3.273㎢(2021년 11월)·고양 창릉지구 6.361㎢(2021년 11월), 안산 장상지구 2.146㎢(2021년 12월)가 잇따라 GB에서 해제됐다.

지역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주테크로밸리(2021년 7월 0.217㎢ 해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2021년 9월 0.151㎢ 해제), 시흥 종합운동장(2022년 3월 0.125㎢ 해제), 양주 어울림센터 (2022년 10월 0.058㎢ 해제)도 GB에서 해제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수원, 고양, 안산, 시흥, 의정부 5개 시에서도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GB 해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가 추진중인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GB 0.299㎢)은 지난해 2월 주민공람을 거쳐 경기도 심의를 통과(2022년 5월 조건부 통과)했으며, 현재 GB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산업단지 심의위원회 심의)를 밟고 있다.

고양 국방대 종전부동산 도시개발사업(GB 0.232㎢), 수원 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GB 0.343㎢), 시흥 V-CITY 조성사업(2.166㎢)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GB 1.327㎢), 의정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사업(GB 0.05㎢) 등 5개 사업은 주민공람을 거쳐 GB 해제를 추진 중이다. 수원·시흥시가 추진 중인 지역현안사업은 해제권이 국토부에 있으며, 나머지는 경기도에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도내에서 GB 해제된 지역 대부분이 3기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라며 "안산 등 5개시에서도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GB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