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美 내년 큰 폭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 과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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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점도표를 통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시장은 내년 여섯 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연준이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물론 현재의 시장금리 하락세가 매우 가파르고 내년 6회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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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상승이 금리 인하의 필요조건은 아냐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연준이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네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그리 과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즉, 현재 고용시장이 탄탄한 상황에서 실업률 상승이 반드시 금리 인하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실업률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 이는 1994년과 같이 고금리 장기화, 혹은 2019년 보험성 인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류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현재는 1994년보다는 2019년의 보험성 인하로 이어지는 2015년에 견주어 보는 것이 좀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 당시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이 일어나며 연준 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선제적 완화 정책에 나선 바 있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2019년처럼 2024년에는 미국의 제한적 재정지출, 대선 관련 불확실성, 더욱 격화된 무역갈 등 등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따라서 물가 반등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 점도표에 반영된 것보다 인하 폭이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반등할 경우 그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이고 특히 구조적 노동공급 부족 문제는 실업률만 보고 경기를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연구원은 물론 현재의 시장금리 하락세가 매우 가파르고 내년 6회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보험성 인하에 돌입하기 위해선 물가 안정 여부를 ‘확인사살’할 시간이 필요하고 이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1월말 발표될 미국 재무부 분기별 리펀딩 계획 등 재정적자와 국채 수급 관련 이슈가 재발한다면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수 있어 내년 1분기 중 금리 하락폭이 일부 되돌려지는 상황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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