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지드래곤 "재단 만들어 마약 근절 앞장…첫 기부는 팬들 이름으로"
"첫 번째 기부는 팬클럽 이름으로…"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재단을 설립해 마약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21일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친필편지에서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지드래곤은 최근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며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한 사실, 그리고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은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이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 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 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첫 번째 기부는 (빅뱅 공식 팬클럽 VIP) 여러분들의 이름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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